박원숙 "가면성 우울증 진단받아…나 자신이 불쌍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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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원숙이 과거 우울증을 진단받았다고 털어놨다.
5일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호영은 과거 '스타 데이트' 박원숙 편에 신청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날 어렸을 적 이뤄지지 못했던 김호영과 박원숙의 스타 데이트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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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박원숙이 과거 우울증을 진단받았다고 털어놨다.
5일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호영은 과거 '스타 데이트' 박원숙 편에 신청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날 어렸을 적 이뤄지지 못했던 김호영과 박원숙의 스타 데이트가 이뤄졌다. 김호영은 손수 준비한 꽃꽂이를 선보이고, 두 사람은 깊은 대화를 나눴다.
박원숙은 김호영에게 "꽃이 예쁘다"고 말했다. 김호영은 "꽂꽂이를 해보니 좋더라. 처음에는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상대방이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만 있었는데, 막상 꽂꽂이를 하다보니 내가 너무 좋아졌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도 좋다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박원숙은 "호영이는 겉으로 밝고 남에게 피해를 안 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김호영은 "맞다"고 했다. 박원숙은 "이 사람, 저 사람을 다 챙기고 엄마와 똑같은 마음이 아니냐"며 "전력을 다하다보면 건강이나 일에 대해서 즐거워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호영은 "맞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박원숙은 "나도 항상 즐겁게 일했었는데, 어느날 가면성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가면으로 살지 않았는데' 농담으로 말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나 자신이 불쌍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호영은 "우리가 속과 겉이 다르게 될 때도 있으니까"라며 위로했다. 박원숙은 "너무 남에게 폐 안 끼치고 신세 안 지려고 즐겁게 하려고 하다보니 호영이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김호영을 걱정했다.
그러자 김호영은 "맞다. 그럴 수 있다. 실수를 잘 안 하고 폐 안 끼치려고 한다. 책임감이 있다"고 했다. 박원숙은 "힘들었을 때도 보내다 보니 고통은 나 혼자, 즐거움은 여럿이 나누게 되더라"며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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