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도 과일은 ‘금값’… “사과, 작년보다 2배 비싸”

윤희훈 기자 2023. 11. 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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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에서 농산물 물가가 급등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달에도 사과 등 일부 과일과 과채 가격이 폭등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5일 발표한 '농업관측 11월호 과일', '농업관측 11월호 과채' 보고서에서 이달 사과(후지·상품) 도매가격이 10㎏에 5만∼5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79.9∼94.2% 오를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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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 과일가게에서 사과를 팔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에서 농산물 물가가 급등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달에도 사과 등 일부 과일과 과채 가격이 폭등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5일 발표한 ‘농업관측 11월호 과일’, ‘농업관측 11월호 과채’ 보고서에서 이달 사과(후지·상품) 도매가격이 10㎏에 5만∼5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79.9∼94.2% 오를 것이라 전망했다.

평년 도매가격과 비교해도 87.2∼102.2% 비싼 수준이다.

배(신고·상품)는 15㎏에 5만30000∼5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68.3∼81.0%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40.4∼51.0% 높다.

단감(상품)은 10㎏에 3만6000∼4만원으로 1년 전보다 41.7∼57.5% 오르고, 평년과 비교해 35.0∼50.0%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감귤(상품)은 5㎏에 9000∼1만1000원으로 1년 전 9600원과 유사하거나 최대 14.6% 비쌀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과일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생육 부진으로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연구원은 올해 사과와 배는 생산량이 작년보다 각각 24%, 19% 감소하고, 단감은 병해로 생산량이 3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귤 생산량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다른 과일값이 오르면서 대체재로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샤인머스캣의 경우 2㎏에 1만1000∼1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최대 25.7% 낮고, 평년과 비교해선 42.3∼57.7%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과채 중에서 토마토(상품) 도매가격은 5㎏에 1만5000∼1만8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연구원은 예측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6.3∼39.5% 높고, 평년보다 5.5∼26.6% 비싼 수준이다.

청양계 풋고추(상품)는 10㎏에 약 4만5000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8.4%, 12.0% 비싸고 오이 맛 고추(상품)는 10㎏에 3만500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9% 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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