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나이키' 부산 돌풍...대형 단독매장 동부산에

한세엠케이, 브랜드 최대매장 열어
이월 및 신제품 동시판매
부모세대 나이키 높은 인지도

어린이용 나이키 제품이 부산에서 큰 인기를 끈다. 나이키를 전개하는 국내 패션브랜드는 나이키키즈 대형 단독 매장을 부산에서 열었다. 부산에서는 예전부터 나이키 제품을 만들어왔고 부모 세대가 실제로 구매하기 때문이다.

지난 2일 롯데아울렛 동부산점에서 문을 연 나이키키즈 매장. 한세엠케이 제공

패션기업 한세엠케이는 이 회사가 전개하는 나이키키즈의 국내 최대 매장인 아울렛 형태의 ‘나이키키즈 밸류 스토어’를 롯데아울렛 동부산점에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매장은 나이키키즈 국내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한세엠케이는 롯데아울렛 성인 매장 층에 약 80평 규모로 열었다. 성인 고객이 키즈 제품을 자녀를 위해 구입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나이키키즈 밸류 스토어는 정상과 이월 제품이 팩토리 형태로 구성됐다.

이 회사가 나이키키즈 밸류 스토어를 동부산에 연 것은 지난 9월 22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나이키키즈 매장을 열었고 이때 부산지역의 폭발적인 반응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개점한 나이키키즈 4호점은 오픈 직후 일주일 간 7500만 원, 한 달 만에 2억3000만 원을 넘긴 월 매출을 달성했다고 한다.

나이키키즈는 어린이용 의복류 및 신발류 브랜드 가운데 중가 브랜드로서 비싸지도 싸지도 않는 제품군에 속한다. 키즈 브랜드는 나이키키즈 외에 필라키즈, 아디다스키즈, 블랙야크키즈 등과 경쟁한다.

한세엠케이는 편집숍 형태로 여러 브랜드를 판매하는 플레이키즈 프로를 전개하는데 판매 브랜드 가운데 나이키키즈 제품이 인기를 끌자 나이키키즈만 별도로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한세엠케이는 “기존 나이키&조던 키즈 제품군에 대한 고객 선호도 및 반응에 주목해 이를 반영했고 지난해부터 단독 매장을 늘리는 등 고객과 오프라인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세엠케이는 나이키키즈 매장과 관련, 올해 내에 롯데백화점 수원점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내 입점도 예정돼 있다. 한세엠케이 김지원 대표는 “이어지는 고물가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백화점, 패션 브랜드 등 업계 전반적으로 난항이 이어지고 있으나, 나이키키즈가 눈에 띄는 오프라인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 핵심 요충지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매장 확대를 이어가며 고객들에게 브랜드 접점 기회를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