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문항’ 배제에 ‘반수생’ 역대급.. 교육업 매출 ‘뚝’, 얼마나?

제주방송 김지훈 2023. 11. 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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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학수학능력(수능) 응시자 중 대학교를 다니다 시험에 응시하는 이른바 '반수생'이 역대급 규모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관련해 BC카드 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학원업계에 따르면 킬러문항 배제 등으로 올해 수능 응시생 5명 중 1명이 '반수생'이라고 분석했다"면서 "반수생은 통상 1학기 휴학이 불가능하고 2학기부터 휴학하면서 수능을 준비하기 때문에, 지난해 2학기 등록했던 대학교 교육비 납입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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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교육업 매출 ‘주춤’.. 전달 대비 11% 줄어
전년 대비 20% 감소 “휴학 등 등록금 안낸 영향”
개강·개학, 명절까지.. 문화 업종 매출 30.9%↓


2024 대학수학능력(수능) 응시자 중 대학교를 다니다 시험에 응시하는 이른바 ‘반수생’이 역대급 규모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때문에 대학교 2학기 시작 시점인 9월, 한 카드사의 교육 업종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상당 줄어들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1학기에만 학교를 다니고 2학기 휴학 후 수능에 재도전하는 ‘반수생’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코로나19 이후 지속 증가세를 이어가던 문화 업종 역시도 상당한 매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5일) BC카드가 국내 주요 소비 업종별 매출 증감 동향 자료를 분석해 내놓은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9호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주요 업종 매출이 전달보다 0.2% 소폭 줄었고, 지난해보다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석 자료에선 교육·문화 업종의 매출 감소를 두드러진 특징으로 꼽았습니다. 대학교 등록금이 포함된 교육 업종 매출이 전달보다 11% 감소했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0%(18.4%) 가까이 폭락세를 보였을 정도입니다.
특히 대학 등록금은 결제 단위가 큰 탓에, 증감 추이가 교육 업종의 매출 변동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등록금 납부 시기인 8~9월 매출이 급감한 것은 2학기에 휴학하고 수능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많아진 상황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 가운데 재수생(졸업생) 비중이 3.7%포인트(p) 증가(전년 대비 1만 7,439명 증가)하는 등 수능에 재도전하는 졸업생이 늘어난 것이 확인됐습니다. 또 학원가에서도 최근 2024학년도 대입 반수생이 9만 명 수준에 육박하면서, 2011학년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모의고사 접수 통계를 공개한 이래 최고치가 될 것이란 예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반수생 수는 6월 모의고사와 수능 접수 인원의 차이로 추산해 냅니다. 재수생은 대부분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하지만, 반수생은 2학기부터 수험생 대열에 합류하기 때문입니다.

관련해 BC카드 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학원업계에 따르면 킬러문항 배제 등으로 올해 수능 응시생 5명 중 1명이 ‘반수생’이라고 분석했다”면서 “반수생은 통상 1학기 휴학이 불가능하고 2학기부터 휴학하면서 수능을 준비하기 때문에, 지난해 2학기 등록했던 대학교 교육비 납입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BC카드 제공


여름 휴가철 7월을 제외하고 올들어 1월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이후 3월부터 꾸준히 월 평균 두 자릿수(16.5%) 증가율을 보여온 문화 업종 매출 증가세도 –30.9%로 꺾였습니다. 개강·개학 시즌과 더불어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명절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9월 관객 수는 2017~2019년 9월 평균 관객의 45.1% 수준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흥행작이 있었던 반면 올해 뚜렷한 흥행작이 없는 것도 관객 감소의 주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선선해진 날씨와 긴 연휴로 인해 전달보다 매출이 늘어난 업종도 확인됐습니다. 골프, 테니스 등 스포츠 매출은 8.8% 증가했습니다. 쇼핑업 전체 매출은 3.0%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오프라인 쇼핑은 온라인 쇼핑 증가율(1.5%) 대비 3배 이상 높은 4.7%를 보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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