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설적 발언’ 기시다 총리?…SNS서 ‘200만뷰’ 돌파한 수상한 영상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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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에서 체포돼 끌려가는 모습이 담긴 '가짜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확산한 바 있다.
이는 트위터에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를 이용해 제작한 것으로 일부 소셜미디어를 타고 전세계로 퍼져 파장을 일으켰다.
4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등장하는 가짜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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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에서 체포돼 끌려가는 모습이 담긴 ‘가짜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확산한 바 있다. 이는 트위터에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를 이용해 제작한 것으로 일부 소셜미디어를 타고 전세계로 퍼져 파장을 일으켰다.
3분 43초 분량의 가짜 동영상은 애초 올여름 인터넷 동영상 채널인 ‘니코니코’ 등에 게재됐다. 이후 30초 분량으로 줄인 동영상이 지난 2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와 하루 만에 조회수 232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영상에는 외모와 목소리가 실제와 흡사한 기시다 총리가 등장한다. 게다가 일본의 한 텔레비전(TV) 채널 로고와 ‘뉴스24 생중계(NEWS24 LIVE)’, ‘속보(BREAKING NEWS)’ 문구도 표시돼 있다.
다만 입 모양이 변하면서 입가에 화질이 저하되고, 신체 다른 부위에는 변화가 없는 등 정교하게 제작된 영상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힌 오사카부 출신 한 남성(25)은 “장난삼아 그랬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시다 총리의 온라인 기자회견을 보도한 닛테레 뉴스 프로그램도 이용했다고 말했다.
거짓 영상에 등장한 TV 채널은 “악용 행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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