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인구 4만명대 영동군, 결혼·정착에 1천만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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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만명 붕괴, 지방소멸 등으로 위기를 맞은 충북 영동군이 '1억원 프로젝트'를 내놨다.
결혼·출산·양육·교육 등을 위해 1억원 이상을 지원해 위기를 넘겠다는 구상이다.
권경주 영동군 인구청년팀장은 "청년 부부 청년 정착금 1천만원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다양한 결혼, 출산, 양육, 교육 정책으로 아이 낳고 살기 좋은 영동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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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프로젝트’ 시동
인구 5만명 붕괴, 지방소멸 등으로 위기를 맞은 충북 영동군이 ‘1억원 프로젝트’를 내놨다. 결혼·출산·양육·교육 등을 위해 1억원 이상을 지원해 위기를 넘겠다는 구상이다.
영동군은 ‘결혼부터 양육까지 1억원 성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정책은 결혼-임신-출산-양육-교육 등 단계적으로 설계했다. 우선 내년부터 결혼한 부부(19~45살)에겐 5년 동안 해마다 200만원씩 정착 장려금 1000만원을 지원한다. 신혼부부에겐 주택 구매(전세 포함) 대출금 잔액의 3%를 1년 최대 200만원씩 3년 지원한다.
임신하면 축하금 30만원, 산전 진료비 30만원,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19만2천원, 영양제 10만원 등을 지원한다.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300만원과 난임 부부 시술비 1490만원은 해당하는 이에게 별도 지원한다.
아이를 낳으면 출산양육비 350만원(둘째 600만원, 셋째 700만원, 넷째 1000만원), 산후조리비용 119만원, 농가 도우미 지원비 504만원 등을 준다. 양육 비용으로 아동수당·양육수당·부모수당 등 모두 3370만원을 단계별 지원할 계획이다. 초·중·고에 진학하면 입학 축하금, 군민 장학금, 무상급식비를 지원한다. 초·중학생을 선발해 영어캠프, 국외연수 비용도 지원한다. 대학에 입학하면 군민장학금 150만원, 향토장학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서울권 대학 생활관인 영동학사 비용도 지원한다.
영동군은 지난 2018년 6월 인구 5만명 선이 무너진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 인구가 4만4353명까지 떨어졌다. 권경주 영동군 인구청년팀장은 “청년 부부 청년 정착금 1천만원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다양한 결혼, 출산, 양육, 교육 정책으로 아이 낳고 살기 좋은 영동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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