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내일까지 최고 100mm 많은 비...화요일부터 기온 '뚝'
[앵커]
전국 곳곳에 가을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오늘 밤사이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비가 그친 뒤 화요일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져 초겨울 추위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비 상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오늘 밤사이 호우특보가 내려질 수준의 강한 비가 내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까지 다소 강한 비가 내렸던 중서부 지역은 지금은 시간당 5mm 안팎으로 빗줄기가 잦아들었는데요.
비는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에서 내일 오전까지는 비구름대가 더욱 강하게 발달해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남서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만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기 때문인데요
비는 내일까지 수도권과 강원도, 제주 산간에 최고 100mm 이상 쏟아지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도 5에서 많게는 80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저기압이 통과하는 중부 내륙과 지형의 영향을 받는 서해안, 높은 산간을 중심으로는 밤사이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의 요란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20에서 4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비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밤을 기준으로 서울을 포함한 중서부 지역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고,
내일 새벽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상에도 현재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오늘 밤을 기준으로 전 해상에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는 만큼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는 내일 오후부터 대부분 잦아들기 시작해 모레 새벽에는 모두 그칠 전망입니다.
[앵커]
비가 그친 뒤에는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비가 그치기 시작하는 내일 오후부터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바람이 더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점은 화요일인 모레 아침인데요.
모레 아침은 전일보다 5에서 10도가량 기온이 낮아져 서울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강원도와 경기 북부내륙에는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반짝 추위는 이틀 정도 이어진 뒤 누그러들겠지만 이후 일요일에 또 한차례 겨울 추위가 찾아오는 등 당분간 기온 변화가 큰 날씨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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