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만든 첫 크루즈선 `24층 높이 5200여명 수용`…내년 1월 제주 온다

김광태 2023. 11. 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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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체 건조한 첫 대형 크루즈선인 아이다·모두(愛達·魔都·Adora Magic city)호가 운항사에 인도돼 상업 운항 준비에 들어갔다.

현지 언론들은 대형 크루즈선 인도로 중국이 명실상부한 조선업 강국 반열에 올라섰다고 자평하고 있다.

크루즈선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항공모함과 함께 조선업의 '3대 보석'으로 불리며, 아이다·모두호 건조에 따라 중국이 세 개 보석을 모두 확보한 나라 대열에 합류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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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첫 국산 크루즈선 '아이다·모두호'[상하이증권보 캡처]

중국이 자체 건조한 첫 대형 크루즈선인 아이다·모두(愛達·魔都·Adora Magic city)호가 운항사에 인도돼 상업 운항 준비에 들어갔다. 현지 언론들은 대형 크루즈선 인도로 중국이 명실상부한 조선업 강국 반열에 올라섰다고 자평하고 있다.

CCTV 등 보도에 따르면 아이다·모두호가 전날 발주 업체인 '아이다 크루즈선 유한공사'에 인도돼 예정대로 내년 1월 상업 운행에 나설 전망이다. 이 크루즈선은 중국 국영조선공사 산하 CSSC 크루즈와 상하이와이가오차오(上海外高橋)조선이 공동 설계·건조했으며 상하이 바오산 크루즈 터미널이 모항이다.

길이 323.6m, 총톤수 13만5500t으로, 24층 건물 높이에 연면적 4만㎡인 이 크루즈선은 2125개 객실에 5246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22개 고급 식당과 스탠드바 등 위락시설도 있다.

아이다·모두호는 내년 1월 1일 첫 상업 운항에 나서기로 했으며 지난 9월부터 탑승객 모집에 나섰다. 첫 운항은 상하이에서 출발해 한국 제주를 거쳐 일본 나가사키·후쿠오카·사세보·오키나와에 기항하는 코스로, 4박5일 일정에 3000∼4500위안(약 55만∼81만원)으로 책정됐다.

크루즈선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항공모함과 함께 조선업의 '3대 보석'으로 불리며, 아이다·모두호 건조에 따라 중국이 세 개 보석을 모두 확보한 나라 대열에 합류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현재 대형 크루즈선을 건조해 운항 중인 국가는 독일·프랑스·이탈리아·핀란드 4개국이며, 핀칸티에리(이탈리아)·메이어 베르프트(독일)·아틀란티스(프랑스) 등 3개 크루즈선사가 세계 크루즈선 여행 시장을 독과점해왔다.

상하이 공정기술대와 상하이 국제크루즈선 경제 연구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크루즈선 여행 시장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36.7%의 성장률을 보였고, 이후 5년간은 연평균 최대 72.8%의 성장률을 보이며 급성장했다. 2017년 이후 성장 폭이 둔화해 그해 8% 성장에 그쳤지만, 여전히 미국 다음가는 크루즈선 여행 시장을 형성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신문주간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6000∼8000 달러(약 790만∼1050만원)일 때 국제 크루즈선 발전의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여겨진다"며 "중국의 2012년 인당 GDP(6100 달러)는 이 요건 최저선을 충족했고,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크루즈선 여행 시장으로 떠올랐다"고 소개했다. 이어 "세계 크루즈선 여행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크루즈선 건조 능력은 제한적"이라며 크루즈선 건조에 성공함으로써 중국 조선업계의 새로운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고 진단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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