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 2cm” 인니 관광지 ‘유리다리’ 깨져…2명 10m 아래로, 2명은 손잡이 붙잡고 ‘구사일생’[영상]

인도네시아 관광명소에서 유리다리 패널이 갑자기 깨져 관광객 4명이 사고를 겪었다. 4명 중 손잡이를 붙잡은 2명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끌어 올려 구조되고 있다.

이상 유튜브 ‘Borneo Bulletin’ 갈무리

 
인도네시아 관광 명소에서 ‘유리다리’를 건너던 관광객들이 유리 패널이 깨지는 사고를 당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인도네시아 중부 반유마스의 림파쿠우스 소나무 숲에 설치된 유리다리의 패널이 갑자기 깨지면서 관광객 4명이 사고를 겪었다. 4명 중 2명은 손잡이를 붙잡아 목숨을 건졌으나 다른 2명은 추락했다. 그중 1명은 사망했고 1명은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

유리다리 소유주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수사 결과 유리 두께는 2㎝도 채 되지 않았다. 미국 애리조나 그랜드캐니언 스카이워크에 사용된 유리 패널 두께가 약 8㎝인 것을 고려하면 매우 얇다는 설명이다.

아구스 수프리아디 범죄수사 부서장은 “다리를 설치한 건설회사가 매우 얇은 유리를 사용했으며 다리 설치 이후에는 전혀 관리하지 않았고 안전 검사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다른 관광객에 의해 찍힌 동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 ‘틱톡(TikTok)’에 올라와 2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에는 유리다리에 매달린 2명을 다른 사람들이 끌어올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