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인구 대국’…인도 물가정책에 세계 곡물시장 ‘비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 정부가 올해 말 종료 예정인 곡물 무료제공 프로그램을 5년 더 시행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모디 총리의 곡물 무료제공 프로그램 연장이 내년 4∼5월 연방하원 구성을 위한 총선은 물론 이달 중 차티스가르, 라자스탄, 마디아프라데시, 텔랑가나, 미조람주에서 실시될 주의회 선거를 앞두고 나온 선심 공세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가 올해 말 종료 예정인 곡물 무료제공 프로그램을 5년 더 시행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전날 중부 차티스가르주 두르그시(市)에서 열린 주의회 선거 유세에서 이 프로그램의 연장 계획을 밝혔다. 모디 총리는 이를 고물가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식량안보법에 따라 시행한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긴급 조치성 정책이다. 8억여명 국민에게 매월 밀이나 쌀 5kg을 무료로 제공하는데, 한 해 약 2조루피(약 31조원)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밀과 쌀을 세계에서 각각 두 번째로 많이 생산하는 나라다. 그러나 모디 정부는 국내 물가 상승세를 잡으려 작년 5월에 밀 수출을 금지한 데 이어 지난 7월 비(非) 바스마티 쌀 수출도 금지했다. 바스마티 쌀은 길쭉한 형태로 인도 등 남아시아에서 재배된다.
전문가들은 인도 정부가 이 프로그램을 연장하면 밀과 쌀을 농민들에게 사들여야 하기 때문에 곡물 수출 제한 조치를 더 오래 시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인도 곡물 수출 금지로 오른 세계 곡물 가격도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쌀의 경우 인도는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전세계 수출물량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일각에서는 모디 총리의 곡물 무료제공 프로그램 연장이 내년 4∼5월 연방하원 구성을 위한 총선은 물론 이달 중 차티스가르, 라자스탄, 마디아프라데시, 텔랑가나, 미조람주에서 실시될 주의회 선거를 앞두고 나온 선심 공세라고 분석하고 있다.
박동미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녀 아나운서, 술 취해 길바닥서 껴안고 뒹굴어…“연인관계 아냐”
- 김용 “하루 800만원 벌다 10억 전재산 잃고 서울역行”
- 이선균 “여실장이 나를 속이고 뭔가를 줬다…마약인 줄 모르고 투약”
- 이강인 리그 1호골에 현지매체들 찬사... 패스 성공 100% 기록
- 육·해·공 헬기 물갈이한다…신형 훈련헬기 ‘벨 505’ 40년 만에 도입[정충신의 밀리터리 카페]
- 인요한, 이준석 만나러 부산 갔다…이준석 “찾아오면야 안만날 수 없어”
- ‘캐시미어 30%’ 가짜였다…6년간 소비자 기만한 유명 쇼핑몰 머플러
- [단독]키나, “내 인터뷰 쓰지 말라” ‘그알’에 내용증명…안성일, 키나父에 “‘그알’ 인터
- BTS 정국 ‘골든’ 77개국 차트 1위...발매 5시간 만에 200만장 신기록
- 조국, “반헌법적 꼼수…탄핵 대상” 방심위 인터넷 언론 심의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