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나라 일본에 ‘새 섬’ 생겼다...이유는 ‘화산 분화’ 때문이라는데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11. 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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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지마 앞바다에 새 섬
새 섬 주변에서 분출하는 수증기.[사진출처 = 연합뉴스]
일본 도쿄와 괌 사이 중간쯤에 위치한 이오지마(이오섬·일명 유황도)는 태평양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로 악명높은 곳이다. 이 곳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해병대원들이 일본군과 격전 끝에 성조기를 세우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유명해진 장소다.

태평양전쟁 막바지인 1945년 2월 19일 이오섬에서는 일본 열도를 공격하기 위해 비행장이 필요한 미군과 이를 저지하기 위해 결사항전을 벌인 일본군들의 전투로 2만 여명의 일본군들이 몰살당하고 미군 5000여명이 전사했다.

일본 이오섬 앞바다에 화산 분화로 새로운 섬이 생겼다.

5일 NHK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이오섬 남쪽 앞바다 1㎞ 부근에서 분화가 일어나 대량의 암석이 쌓이며 새로운 섬이 형성됐다.

수증기 부근에서 지름 100m 규모로 형성된 섬을 확인한 도쿄대학 지진연구소 마에노 후카시 준교수는 “분화로 분출된 암석이 쌓여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부근에서 마그마를 분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일본 국토지리원은 이 섬이 활발한 화산 활동으로 융기하면서 최근 9년간 면적이 약 1.3배로 커진 것으로 올해 초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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