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꼬는 유머감각 머스크 닮았대··· AI비서 ‘그록’ X프리미엄 고객에 제공

송광섭 기자(opess122@mk.co.kr) 2023. 11. 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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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 개발 생성형AI ‘그록’
머스크, X계정 통해 공개
“비꼬는 유머감각 지녀”
月16달러에 실시간 이용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계정에서 개발 중인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정보를 일부 공개했다.

이날 머스크 CEO는 자신이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내놓을 AI 비서에 대해 “xAI의 생성형 AI는 ‘그록(Grok)’”이라며 “그록은 다른 AI보다 많은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록(grok)은 ‘이해하다, 공감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머스크 CEO는 그록에 대해 “약간 비꼬는 듯한 유머감각을 갖고 있다”면서 몇 가지 실험을 통해 이를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코카인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그록의 답을 제시했다.

머스크 CEO가 코카인 제조법을 알려달라고 하자 그록은 “잠깐만 기다리면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코카인 레시피를 가져오겠다”고 한 뒤 4단계에 걸친 제조법을 알려줬다.

이어 “이는 단지 농담”이라며 “실제 코카인을 만드는 것은 불법이고 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록은 또 지난 2일 가상화폐 거래소 FTX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금융사기 등으로 유죄 평결을 받은 점에 대한 답변도 소개했다.

그록은 이 평결에 대해 “믿어지는가”라며 “배심원단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벤처캐피털이 몇 년간 하지 못한 일, 즉 그가 다양한 종류의 사기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단 8시간 만에 알아냈다”고 꼬집었다.

그록의 공식 출시일은 미정이다. 다만, 머스크 CEO는 그록이 테스트 버전으로 먼저 공개된 뒤 이후 X계정을 통해 실시간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웹으로는 매달 16달러에 ‘X프리미엄’ 구독자들에게 그록이 제공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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