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항공산업 발전하려면…"KAI 의존 벗어나고 인력양성·RSP 참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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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항공산업 발전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전략 수립과 인력공급시스템 마련, 국제공동개발(RSP) 참여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에 김 연구위원은 현재 보잉과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는 민항기 제조 시장 참여 여부가 경남 항공산업의 운명을 가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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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항기 제조 경쟁력 취약,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세계시장 진출 전략 수립 필요
항공인재육성본부·항공우주부품연구원·항공우주RSP펀드 조성 등 제안
경남의 항공산업 발전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전략 수립과 인력공급시스템 마련, 국제공동개발(RSP) 참여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경남연구원 김진근 선임연구위원은 '경남 항공산업의 당면과제:현장의 목소리'라는 제목으로 정책 브리프(G-Brief)를 5일 내놨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경남은 국내 항공우주 사업체의 63.4%, 종사자 수의 72.5%, 생산액의 74.4%를 차지할 정도로, 최근 10년간 항공우주 산업이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도내 고용·산업·지역 경제 관점에서 볼 때 현시점은 항공산업이 우주산업을 압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항공산업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만, 국내·경남의 상황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이 엇갈렸다.
코로나19로 무너진 보잉 등 공급망의 재건 과정의 참여 기회, 군용기(T-50) 수출 물량 증가, B737 동체 제조물량 수주 유리 등이 긍정적인 전망의 이유로 꼽혔다. 군용기 제조 물량 한계, 국내 민항기 제조 자체 개발사업 부진 등은 부정적인 전망의 이유다.
하지만, 국내 민항기 제조업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데에 전문가들은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민항기 제조는 현재 동체 부품을 가공 생산하고 있다. 항공정비(MRO)는 국내 업체의 자체 기술과 라이선스가 부족해 주요 부품·기술 등을 해외로부터 조달하는 상황이다.
높은 임금 수준과 구인난을 고려할 때 공정 기술 고도화가 필요하고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 등 기술력이 기반이 되는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이에 김 연구위원은 현재 보잉과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는 민항기 제조 시장 참여 여부가 경남 항공산업의 운명을 가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기 국내 항공산업 성장을 주도했지만, 이제는 항공 중소기업들이 KAI 전략에 의존 없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 발굴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또, 현장 맞춤형 항공MRO 인력 양성 지원사업 등 기존 사업 외에 내·외국인 기능·기술인력 양성·유치, 대학원 이상의 고급 기술인력 양성 체계, 시니어 인력 재교육 등과 지역 대학 중심으로 추진될 글로컬 대학, 라이즈(RISE) 사업의 항공산업 인력 양성 사업과의 조화를 이루는 체계적인 인력공급 시스템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항공우주공학부를 설치할 경상국립대에 항공인재육성본부(가칭)를 꾸릴 것을 제안했다. 항공인재육성본부는 지역 항공산업계가 요구하는 인력 양성·유치·공급·관리하는 전담기구로서 항공인재 육성 관련 시책을 종합적으로 실행하게 된다.
항공 중소기업의 R&D를 전담할 지역 조직도 제안했다. 중소기업들이 R&D와 시험평가 장비 보유가 어려운 만큼 항공우주부품연구소(가칭)을 신설해 이들 기업의 수요를 통합·지원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도록 돕는다.
항공우주 RSP 펀드 조성으로 지역 항공업체의 RSP 참여를 돕는다. RSP는 국내 항공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도달해야 할 목표다.
김 연구위원은 "오랫동안 R&D 활동을 하려면 자금력이 중요한 만큼 정부와 경남도, 대한항공(KAL), KAI, 투자자를 대상으로 펀드를 조성해 앞으로 투자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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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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