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깔따구 유충' 성산구 수영장에 "관리 책임 창원시설공단"

강경국 기자 2023. 11. 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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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지난달 23일 창원시설공단이 관리하는 수영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관리 책임이 창원시설공단 측에 있다는 입장을 냈다.

시는 "이후 오늘까지 시민의 식수인 시 공급 수돗물에서는 단 한 마리의 유충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수영장 등에서 유충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수돗물을 이차적으로 활용하는 기관(창원시설공단)에 관리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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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시 공급 수돗물에서는 단 한 마리의 유충도 발견되지 않아
"휴장이 아니라 개장 중이었다면 공단에서 공개했을 것"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실내수영장 전경.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지난달 23일 창원시설공단이 관리하는 수영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관리 책임이 창원시설공단 측에 있다는 입장을 냈다.

창원시는 5일 입장문을 통해 "창원시는 작년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에 따른 대책으로 관할 4곳의 정수장이 ISO22000 인증을 받는 등 수돗물을 식품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후 오늘까지 시민의 식수인 시 공급 수돗물에서는 단 한 마리의 유충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수영장 등에서 유충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수돗물을 이차적으로 활용하는 기관(창원시설공단)에 관리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수돗물 공급자인 창원시의 책임은 가정의 경우는 수도꼭지까지, 집합건물의 경우에는 저수조 유입부까지"라면서 "이번 건은 시설공단에서 밝힌 바와 같이 수영장 밸런스 탱크 누수와 수심조절판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휴장을 결정하고, 수심조절판 파손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미상의 생물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를 시민께 알리는 것에 대해서는 시설 보수를 위해 수영장이 휴장 중이었으므로 공단의 자체 판단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며 "만약 미상의 생물체가 깔따구로 판명된 때가 수영장이 휴장이 아니라 개장 중이었다면 공단에서 이를 즉시 시민께 공개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명했다.

또한 "창원시는 수도법과 환경부 고시 먹는물 수질감시항목 감시기준 및 검사주기 등에 따라 매월 60개 항목, 매일 유충 유무를 포함한 7~14개 항목에 대해 검사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수도 급수 조례에 따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빠짐없이 공표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조례와 매뉴얼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시설공단 산하 감계복지센터 수영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가운데 공단 직원들이 수영장 수조를 청소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2.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앞으로도 창원시는 시민들께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3일 오전 창원시 산하기관인 창원시설공단이 관리하는 성산구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수심조절판 파손으로 인한 시설물을 점검하던 중 정체 불명의 생물체가 발견돼 인천 국립생물자원관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달 25일 발견된 생물체가 깔따구 유충이라고 통보했으나, 공단 측이 유충 발견 사실을 창원실내수영장 회원 등에게 공지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비판을 받고 있다.

공단은 대책본부 가동 및 원인조사반, 수습처리반, 지원반을 구성해 수질환경 개선에 나섰으나 지난해 9월 북면 감계복지센터 수영장 유충 발생 사건의 여파로 또 다시 시민들에게 대처가 미흡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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