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챈들러’ 故 매튜 페리, ‘프렌즈’ 동료들 배웅 속 영면
미국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챈들러 빙’으로 사랑받아온 배우 매튜 페리의 장례식이 친구들과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거행됐다.
4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장례식은 전날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힐스 인근 포레스트 론 묘지에서 거행됐다. 이곳은 ‘프렌즈’가 촬영된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1.6㎞ 정도 떨어져 있으며, 마이클 잭슨과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수많은 스타들의 마지막 안식처가 된 곳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프렌즈’에 함께 출연한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 코트니 콕스, 리사 쿠드로, 맷 르블랑, 데이비드 쉬머가 모두 참석했다. 고인의 부친인 존 베넷 페리와 양부 키스 모리슨 등 가족들도 페리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미 연예전문지 TMZ는 가족과 친구들 등 20여명이 매장지 주변에 모였다고 전했다.
페리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LA 카운티 검시관 사무실에서 독성 테스트와 부검을 마친 뒤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페리는 진통제‧알코올 중독과 수 십 년 간 싸워왔으며, 지난해 이 투쟁을 기록한 회고록을 출간하기도 했다. 페리 사망 후인 지난 3일 그의 뜻을 기리는 ‘매튜 페리 재단’이 설립되기도 했다. 재단은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페리는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집에서 숨졌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그는 자택 자쿠지 안에서 발견됐으며,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 마약 등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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