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1순위’는 단연 오타니, 2위는?
텍사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끝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도 스토브리그로 접어들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시선이 쏠린다.
최대 매물은 단연 오타니 쇼헤이(29)다. 팔꿈치 수술 여파로 내년 시즌 마운드 등판이 불가능해졌지만, FA 1순위 위치는 확고부동하다. 이번 시즌 부상 이탈 전까지 ‘역대급’ 홈런 페이스를 달렸고, 135경기에서 44홈런 OPS 1.066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현 소속팀 LA에인절스를 비롯해 LA다저스, 샌프란시스코 등 최소 8개 팀이 그를 좇고 있다고 전했다.
오히려 관심이 쏠리는 건 ‘넘버 2’다. MLB닷컴은 5일 FA 랭킹 1~25위를 매겼다. 1위는 역시 오타니다. 그다음도 일본 선수다.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우완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25)를 2위로 꼽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으로 MLB에 진출할 자격을 얻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로 나섰던 야마모토는 올 시즌 16승 6패에 평균자책점 1.21, 169삼진으로 3년 연속 ‘투수 3관왕’에 올랐다. 일본 국내무대에선 사실상 적수가 없다. 지난 4일 일본시리즈 6차전에선 9이닝 138구 14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MLB닷컴은 야마모토에 대해 “스카우트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야마모토가 MLB 구단에서 1·2선발을 맡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뉴욕양키스, 보스턴, LA다저스, 세인트루이스 등이 야마모토의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FA로 뉴욕메츠와 계약한 센가 코다이의 5년 7500만달러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스팅 진출이 유력한 키움 이정후는 전체 13위로 평가 받았다. 외야수를 찾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양키스 등이 이정후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 애리조나 외야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일본 요코하마 좌완 선발 이마나가 쇼타가 이정후 다음인 14, 15위에 각각 랭크됐다.
2023시즌 KBO 리그 ‘투수 3관왕’에 오른 NC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도 25위 안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관심을 받고 있다. MLB닷컴은 KBO를 경험하고 MLB 선발로 안착, 올시즌 월드시리즈 선발승까지 거둔 애리조나 메릴 켈리를 언급하며 “페디 또한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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