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보지 말자" 개미들도 '손절'한 카카오…'줍줍' 나선 외국인들

한유주 기자 2023. 11. 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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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민주'로 불렸던 카카오(035720)가 경영진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개인 주주들이 '손절'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이달 들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는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카카오 관련 리포트를 낸 증권사 11곳 중 10곳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카카오 계열사 주가도 휘청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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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반발매수 나서며 주가 소폭 반등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난달 23일 오전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3.10.2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한때 '국민주'로 불렸던 카카오(035720)가 경영진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개인 주주들이 '손절'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이달 들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는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그간 과도한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5일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3일 전일 대비 2750원(7.13%) 상승한 4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가 종가 기준 4만원선을 웃돈 건 지난달 19일 이후 약 2주만이다. 카카오는 에스엠 시세 조종 의혹에 휘말린 경영진 사법리스크로 지난달 20일 종가 4만원선이 무너진 뒤 연일 곤두박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그간의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회복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2~3일 이틀간 각각 87억원, 306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387억원을 팔아 '손절'하고 있다. 거듭된 약세에 지쳤던 개인들이 급히 물량을 처분한 것이다.

일시적인 주가 회복과 별개로 증권가에선 보수적 접근을 권한다. 지난달 카카오 관련 리포트를 낸 증권사 11곳 중 10곳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할 때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분식회계 여부에 대한 감리에도 나섰다.

카카오 계열사 주가도 휘청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일 역대 고점 대비 약 78%,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게임즈도 고점 대비 80% 가량 하락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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