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부정과 왜곡의 역사

제주CBS 김대휘 기자 2023. 11. 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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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의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해온 극우단체와 인사들의 망언을 통해 4.3 현재의 고민과 앞으로 나갈 방향을 논의하는 역사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4.3 역사 콘서트에 대해 백경진 제주4.3범국민위원회 이사장은 "올 한 해 4.3 왜곡 관련 현안들을 정리하는 동시에 시선을 확장시켜 최근 일련의 역사 부정 및 왜곡 현상 등을 짚어내며 4.3의 현재적 의미를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중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출연자들과 함께 4.3의 대중화와 전국화를 도모하는 소통의 공간이자 제주4.3 75주년을 정리하고 76주년을 전망하는 시의성 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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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범국민위 오는 12일 서울서 4.3역사 콘서트 진행
정준희·주진오·전우용 교수& '좋아서 하는 밴드' 공연도
4.3 청년 유족인 양소희 소셜 기획자도 참여


제주 4.3의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해온 극우단체와 인사들의 망언을 통해 4.3 현재의 고민과 앞으로 나갈 방향을 논의하는 역사 콘서트가 열린다.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오는 12일 서울 대학로 한예극장 2관에서 제주4.3 75주년 서울기념사업 하반기 행사의 일환으로 '4.3 역사 콘서트 - 4.3 왜곡 + 역사부정과의 전쟁'을 개최한다.

'4.3 역사 콘서트' 대담자 역할을 맡게 된 정준희 교수는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이자 언론 비평가로 최근 4.3 역사 콘서트 일정을 본인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소개하며 "저명한 역사학자이신 주진오, 전우용 교수님과 함께, 최근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역사부정의 배경을 짚어보는 시간"이라며 "4.3 문제뿐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고 왜곡하는 집단, 정치세력, 미디어의 현실을 다룰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진오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명예교수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을 역임했고, 최근까지 4.3 중앙위원 겸 추가진상조사분과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주 명예교수 역시 최근 본인 소셜 미디어에 "제주 4.3에 대한 왜곡과 역사부정 세력들이 계속 준동을 했다"며 "이에 대해 4.3 범국민위원회가 추구하고 있는, 4.3의 대중화와 전국화와 관련하여 이야기해 보는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역사학자인 전우용 전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또한 올해 제주4.3 75주년 기념식 기념사를 맡아 4.3과 인연을 맺었다. 이들 세 출연자는 1,2부로 나누어 '4.3과 역사부정', '현 정부의 역사부정' 등 깊이 있는 주제를 편안하고 쉽게 풀어낼 계획이다.

여기에 '좋아서 하는 밴드'가 함께 한다. 2008년 데뷔한 실력파 밴드인 '좋아서 하는 밴드'는 평소 제주4.3에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이날 콘서트에서는 1부와 2부를 잇는 공연을 통해 '우리 함께 하면', '여름의 끝 가을편지',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마음의 정원' 등 히트곡들을 통해 4.3 유족들을 포함해 관객들에게 치유의 감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양소희 4.3 청년 유족이자 소셜 기획자가 전체 행사를 소개하는 진행자로 나선다.

4.3 75주년을 맞은 2023년은 제주4.3의 역사와 의미를 왜곡하는 이들이 본격적으로 출몰한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제주4.3 75주년 희생자 추념식 당일 4.3평화공원 부근엔 서북청년단을 자처하는 이들이 시위에 나섰고, 4.3유족들과 대치하는 몰역사적인 사태가 벌어졌으며, 그에 앞서 제주 전역엔 4.3의 의미를 부정하고 비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무엇보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4.3 망언을 일삼고 4.3의 의미를 부정했다. 또 천안시는 4.3 학살의 책임자인 조병옥 홍보 표지판을 태조산 보훈공원에 설치, 4.3 및 역사 단체들의 반발을 자처했고, 이승만 기념관 건립 반대의 목소리도 계속되는 중이다.

이번 4.3 역사 콘서트에 대해 백경진 제주4.3범국민위원회 이사장은 "올 한 해 4.3 왜곡 관련 현안들을 정리하는 동시에 시선을 확장시켜 최근 일련의 역사 부정 및 왜곡 현상 등을 짚어내며 4.3의 현재적 의미를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중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출연자들과 함께 4.3의 대중화와 전국화를 도모하는 소통의 공간이자 제주4.3 75주년을 정리하고 76주년을 전망하는 시의성 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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