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엔데믹 이후 기업 10곳 중 4곳, 재택근무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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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 초 재택근무 횟수를 주 1회로 조정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다수의 기업들은 재택근무 범위를 제한하거나 폐지하는 수순을 밟고있다.
코로나19 이후 시행했던 재택근무를 엔데믹(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부터 하지 않는 기업의 수가 10곳 중 4곳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과거 경총이 매출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21년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의 비중은 91.5%였고, 2022년에는 72.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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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 초 재택근무 횟수를 주 1회로 조정했다. 반면 네이버는 여전히 재택근무나 사무실 출근 중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다수의 기업들은 재택근무 범위를 제한하거나 폐지하는 수순을 밟고있다.
코로나19 이후 시행했던 재택근무를 엔데믹(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부터 하지 않는 기업의 수가 10곳 중 4곳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직 절반 이상의 기업들은 재택근무 시행을 유지하고 있지만, 과거와 비교해 대상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매출 상위 50대 기업(공기업 제외)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재택근무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 31곳 가운데 58.1%가 '현재 시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과거 경총이 매출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21년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의 비중은 91.5%였고, 2022년에는 72.7%였다.
'재택근무 미시행'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1.9%였다. '코로나19 이후 시행한 적은 있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38.7%, '지금까지 시행한 적이 없다'는 기업은 3.2%였다.
재택근무를 운영하는 기업들도 과거 코로나19 시기에 비해 대상 범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기업 가운데 61.9%는 '필요 인원을 선별하거나 개별 신청'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했으며, 재택근로자를 일정 비율을 정해놓고 부서·팀 단위로 운영하는 '교대 순환형'과 '부서별 자율 운영' 방식을 택했다는 기업은 각각 19.0%였다.
재택근무를 축소 또는 중단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부정적 반응을 보인 기업도 절반가량에 달했다. '반대가 거의 없었다'는 응답이 50.0%로 가장 많았지만 '일정 부분 반대가 있었지만 정도가 강하지 않았다'고 한 기업은 36.7%, '강한 반대가 있었다'고 한 기업은 10.0%로 각각 나타났다. 무응답은 3.3%였다.
이밖에 재택근무 확대 전망에 대해 응답 기업의 64.5%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답했다. 이어 '코로나19 이전보다는 확대될 것이나 제한적'(25.8%)이 뒤를 이었고, '향후에도 지속 활용·확산'(9.7%)하겠다는 기업은 10곳 중 1곳 정도였다.
경총 측은 "아직 과반수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지만,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앞으로 재택근무 확산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코로나19로 크게 확산했던 재택근무가 현저히 축소됐다"며 "아직은 재택근무가 대면 근무를 대체하기보다는 업종, 직무, 근로자 여건 등에 따라 선별적으로 채택되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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