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캡틴' 손아섭 "황재균에 기 뺏겨서 3~4차전 패배…오늘은 차단" [인터뷰]

김영록 2023. 11. 5. 14: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NC 다이노스 '캡틴' 손아섭의 얼굴에는 여전히 미소가 가득했다.

플레이오프 타율도 3할5푼3리(17타수 6안타), 지난 4차전에도 NC 타선이 KT에 압도당한 반면 손아섭은 6회 안타로 노히트노런을 끊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C 손아섭. 김영록 기자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NC 다이노스 '캡틴' 손아섭의 얼굴에는 여전히 미소가 가득했다.

NC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피차 마지막 승부다. 다만 기세상으론 2연승 후 2연패한 NC보다 KT가 기세상 우위에 있다.

NC의 2020 우승멤버 중 노진혁 김진성 등 상당수가 팀을 떠난 반면, 2021 우승멤버 대부분을 고스란히 유지중인 KT의 노련미도 돋보인다.

하지만 NC에는 손아섭이 있다. 올시즌 최다안타-타격왕을 한꺼번에 거머쥐며 부활을 선언했고, 포스트시즌에도 팀의 리드오프로 맹활약 중이다.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NC의 PO 1차전. 4회초 무사 2,3루 NC 손아섭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0.30/

플레이오프 타율도 3할5푼3리(17타수 6안타), 지난 4차전에도 NC 타선이 KT에 압도당한 반면 손아섭은 6회 안타로 노히트노런을 끊어냈다.

그런 손아섭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데뷔 17년차인 올해까지 한국시리즈 경험이 없다는 것. 함께 롯데에서 전성기를 보낸 이대호 강민호 전준우도 대부분 비슷한 처지다.

경기전 만난 손아섭은 "힘들지만 행복하다"며 '진인사대천명(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을 되새겼다. 그는 "하늘이 도와주면 이기고, 안 도와주면 진다. 우린 오늘 하루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KT의 PO 4차전. 3회 내야땅볼로 물러나는 손아섭. 창원=송정헌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3.11.03/

그는 NC 타선의 부진에 대해 "지명타자인데도 힘들다. 방망이가 무겁다. 체력이 문제"라고 돌아봤다.

롯데 시절부터 절친했던 황재균과의 신경전도 소개했다. 앞서 3차전에는 전준우가 "손아섭과 황재균이 맞붙는 경기니까"라며 직접 현장을 찾기도 했다.

손아섭은 "경기전 루틴이 있는데, (황)재균이 형이 3~4차전 경기전에 자꾸 불러냈다. 3차전 져서 4차전에는 안 나가려고 했는데 그래도 선배가 계속 부르니까 안나갈 수가 없었다"면서 "오늘은 훈련하고 바로 버스로 가서 연락을 차단하겠다"며 웃었다.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 KT의 PO 1차전, 4회초 무사 2,3루 NC 손아섭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30/

만약 5차전 승리시 하루 쉬고 한국시리즈 1차전이다. 2차전까진 잠실에서 열린다.

"원정가방은 당연히 한국시리즈 간다는 전제로 쌌다. 오늘 하루 모든 거슬 쏟아붓겠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