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시즌" 이서아 국제주니어 단식 4우승으로 시즌 마무리 [ITF 영월주니어]

박성진 2023. 11. 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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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주니어 테니스의 신데델라로 나타난 14세 소녀, 이서아(춘천SC))가 단식 4번째 국제주니어대회 타이틀로 2023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ITF 영월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이하 ITF 영월주니어, J30)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서아는 5일, 강원 영월군 영월스포츠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ITF 영월주니어 여자단식 결승에서 마랄구 족삼자브(몽골)에 3-6 7-5 6-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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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아

[영월=박성진 기자] 올해 한국 주니어 테니스의 신데델라로 나타난 14세 소녀, 이서아(춘천SC))가 단식 4번째 국제주니어대회 타이틀로 2023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ITF 영월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이하 ITF 영월주니어, J30)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2주 연속 국제대회 타이틀을 차지한 이서아는 "국제대회만큼은 최고의 시즌"이라며 자축했다.

이서아는 5일, 강원 영월군 영월스포츠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ITF 영월주니어 여자단식 결승에서 마랄구 족삼자브(몽골)에 3-6 7-5 6-1 역전승을 거뒀다. 

어려운 경기였다. 이서아는 1세트 초반부터 점수를 연속으로 내주며 0-3으로 불리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3-6으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에는 3-0으로 앞서 나갔지만, 바로 3게임을 연속으로 내주며 3-3 동점까지 허용했다. 다만 추가적인 역전은 허용하지 않은 채 어렵게 7-5로 세트르 가져왔다. 특히 이서아가 6-5로 앞서 있던 12번째 족삼자브의 서브 게임을 듀스 끝에 브레이크하며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3세트는 일방적이었다. 이서아가 6-1로 순식간에 경기를 끝냈다. 어제 단식 준결승에서 2시간 30분 이상의 경기를 펼쳤고, 복식 결승까지 소화해야 했던 족삼자브는 완전히 방전됐다. 심지어 어깨마저 아프며 정상적인 경기를 이어 나갈 수 없었다.

이서아는 "지난 주 양구 대회에서 2관왕했을 때보다 더 기쁘다. 이번 대회에서는 복식에서 일찍 탈락하는 바람에 단식에만 집중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면서 "오늘 경기에서는 초반에 집중하지 못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끝까지 물고 늘어진 것이 결국 우승할 수 있던 원인인 것 같다"며 웃었다.

또한 "항상 후원, 지원해주신 비트로, 요넥스께 감사드리며 좋은 대회를 만들어 주신 영월 관계자 분들, 심판 선생님께도 모두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서아는 내일(6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되는 2023년 테니스 국가대표 상비군 훈련에 소집된다. 올해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는다. 이서아는 "일정표를 봤는데 매우 타이트하더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한다는 설렘도 있지만, 약간 두려운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족삼자브는 본인의 마지막 국제주니어대회를 한국에서 마쳤다. 내년부터는 성인 선수로 한국을 방문해야 한다. 족삼자브는 "프로 선수가 되서 한국에 다시 오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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