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우리 모두 연루…누구 손도 깨끗하지 않아"[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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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해 "우리 모두가 어느 정도 연루돼 있다"면서 또 목소리를 냈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날 시카고에서 진행된 오바마재단 '민주주의 포럼'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를 위한 지속적인 평화를 수십 년간 이루지 못한 것을 배경으로 이 모든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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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해 "우리 모두가 어느 정도 연루돼 있다"면서 또 목소리를 냈다.
4일(현지시간) 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팟캐스트 팟세이브아메리카(Pod Save America)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진실 전체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어느 누구의 손도 깨끗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대통령 재임 시절을 회고하면서 이번 전쟁과 관련해 '내가 할 수 있는 다른 일이 있었을까'라는 자문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또 오바마 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행위가 끔찍하지만, 팔레스타인인들이 겪고 있는 피해 또한 끔찍하다는 점을 알아야한다고도 언급했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날 시카고에서 진행된 오바마재단 '민주주의 포럼'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를 위한 지속적인 평화를 수십 년간 이루지 못한 것을 배경으로 이 모든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학살 앞에서 냉정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희망을 느끼기는 어렵다"면서 "애도하는 가족들의 이미지, 잔해에서 끌어내는 시체의 이미지는 우리 모두에게 도덕적인 판단을 강요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서의 인명피해를 무시하는 이스라엘의 행위가 결국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과거 재임 시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갈등과 관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냉담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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