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인데 동대문구보다 집값 싸다고?”…이달 분양 이곳 어디길래
오는 14일 1순위 청약 진행
전용 59㎡ 최고가 8억8천만원
서울 송파구에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이 이달 본격 분양에 나선다. 올해 들어 처음 나온 강남3구 분양 물량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다 보니 최근 청약을 진행한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자이보다도 분양가가 낮게 나와 실수요자들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문정동 136번지 일원 재건축을 통해 지어지는 이 단지는 지하 2층부터 지상 18층, 14개 동으로 설계됐다. 전체 1265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다. 이 가운데 299가구가 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49㎡ 184가구, 59㎡ 64가구, 74㎡ 51가구로 각각 구성됐다.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물량은 조합원에게 배정돼 일반분양은 안 나온다.
일례로 지난달 31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전용 59㎡ 분양가가 9억~10억원 대로 책정됐다. 지난 9월 청약을 받은 후분양 단지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도 전용 59㎡ 분양가가 10억원대였다.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면서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사실 분양가상한제로 득을 보는 사람은 ‘로또 당첨’과 같이 소수”라며 “분양가 규제를 하다 보면 정비사업이 늦어지고 이는 결국 공급 부족으로 연결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도 “분양가상한제 기준이 되는 52개 항목을 조금 더 합리화할 필요가 있다”며 “공공택지에선 저렴하게 특별공급하되 일반분양은 시장 가격을 어느 정도 더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하는 건 역효과가 더 클 것이란 우려도 컸다. 박 대표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공급량과 그렇지 않은 아파트 공급량 간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양가상한제를 다 풀어버리면 모두 분양가를 높일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청약이 무용지물이 되고 오히려 미분양이 쌓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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