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홀·낙하물 AI로 찾는다…광주 남구 ‘도로위험정보 시스템’ 효과 톡톡
담당 부서에 실시간 전달…업무 효율성↑
광주광역시 남구가 올해 초부터 운영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도로위험정보 시스템이 도로 위 안전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 차량 등에 설치된 이 시스템은 포트홀과 낙하물 등 각종 위험 요인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담당 부서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남구는 “도로위험정보 시스템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지난달 31일 기준) 3만건에 달하는 위험을 감지해 담당 부서로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도로에는 침수 작용으로 아스팔트 일부가 부서지면서 생긴 포트홀과 각종 낙하물, 로드킬 등 각종 위험이 수시로 상존한다. 곳곳에 내걸린 불법 현수막이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거나 시선 유도봉 등 불량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남구 도로위험정보 시스템은 이런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올해 초 도입됐다. 국토교통부 ‘2022년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에 호남지역 최초로 선정되면서다. 국비 12억 8000만원 등 총 15억7800만원가량이 투입된 이 시스템은 구청 관용차와 대중교통 수단에 설치됐다. 이 차량들은 AI 도로분석 장치를 통해 도로 위의 현 상황 등 시각적으로 자료화하고 구청의 담당 부서로 실시간 전송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구청 담당 부서가 유험 요소를 제거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 주요 도로를 관리하는 건설과에는 포트홀 246건과 도로균열 1만3698건, 자원순환과에는 쓰레기 등 낙하물 정보 6126건, 도시계획과에서는 도로 주변 현수막에 대한 정보 5146건 등 총 2만9419건의 자료가 수집됐다.
남구는 이 시스템을 통해 민원 감소와 교통사고, 차량파손 등 사회적 비용 절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구 관계자는 “이 시스템에서 수집한 정보가 각 부서로 곧바로 전달돼 도로 위의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며 “추가 정보 수집 등으로 도로 위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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