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유흥업소 실장한테 속았다"...투약 고의성 부정
[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가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에게 속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약 투약은 인정하지만, 고의성은 부정하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은 이선균 씨는 유흥업소 실장 A 씨에게 속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가 자신을 속이고 무언가를 줬고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이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없었다는 취지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씨는 3시간 동안 2차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취재진에게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선균 / 배우 (어제) : (오늘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셨나요?) 그것 또한 솔직하게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 다 사실대로 말씀드렸습니다.]
이선균 씨는 경찰의 마약 간이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도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소환조사에서 확보한 이 씨의 진술을 토대로 보강 수사를 한 뒤에 조만간 3차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또는 내사 중인 인물은 이 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입니다.
역시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유흥업소 관련 마약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권 씨가 의사로부터 마약을 제공 받아 투약한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그러나 권 씨 측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모발과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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