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생 영향으로 9월 교육 업종 매출액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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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2학기가 시작하는 9월 기준 한 카드사 전체 매출이 전년도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지만 교육 업종에서는 전년과 비교해 20% 가까이 감소세가 나타났다.
먼저 대학교 등록금이 포함된 교육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11%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4%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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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대학교 2학기가 시작하는 9월 기준 한 카드사 전체 매출이 전년도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지만 교육 업종에서는 전년과 비교해 20% 가까이 감소세가 나타났다. 1학기에 학교를 다니고 2학기에 휴학 후 수능을 준비하는 '반수생'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BC카드는 국내 주요 소비 업종의 매출 증감 동향 자료를 제공하는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9호를 공개했다. 그 결과 지난 9월 국내 주요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0.2% 소폭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0.8% 감소했다.
분석 자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교육, 문화 업종의 매출 감소다. 먼저 대학교 등록금이 포함된 교육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11%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4% 급감했다.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 중 재수생(졸업생) 비중이 3.7%포인트(1만7439명) 증가하는 등 수능에 재도전하는 졸업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C카드 관계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학원업계에 따르면 킬러문항 배제 등으로 올해 수능 응시생 5명 중 1명이 반수생이라고 분석했다"며 "반수생은 통상 1학기 휴학은 불가능하고 2학기부터 휴학하면서 수능을 준비하기 때문에 지난해 2학기 등록했던 대학교 교육비 납입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름 휴가철인 7월을 제외하고 월 평균 두 자릿수(16.5%) 증가율을 기록하던 문화 업종 매출의 증가세가 -30.9%로 꺾인 이유는 개강·개학 시즌과 함께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명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9월 관객 수는 2017~2019년 9월 평균 관객의 45.1%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흥행작이 있었던 반면 올해에는 흥행작 없었던 점도 올해 영화관 관객 감소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선선해진 날씨와 길었던 연휴로 전월 대비 매출이 증가한 업종도 확인됐다. 골프, 테니스 등 스포츠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8.8% 증가했다. 쇼핑 업종 전체 매출은 전월 대비 3.0%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오프라인 쇼핑은 온라인 쇼핑 증가율(1.5%) 대비 3배 이상 높은 4.7%를 기록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실시간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사회에서 발생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서 발생되고 있는 다양한 문제 해결은 물론 정부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한 고도화된 분석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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