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뚫을 수 없었던 KIM의 벽...홀로 끝까지 버티며 수비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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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맹렬한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막아냈다.
다요 우파메카노(24)의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아 경기 도중 홀로 수비진을 책임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24)가 무릎을 다치면서 우파메카노가 조기 복귀한 가운데, 김민재가 라이벌을 상대로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후반 14분 아직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우파메카노가 교체로 나가면서 김민재는 홀로 수비진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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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맹렬한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막아냈다. 다요 우파메카노(24)의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아 경기 도중 홀로 수비진을 책임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민재는 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서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최후방에서 재빠른 판단력을 바탕으로 인상적인 수비력을 선보였고, 팀은 해리 케인(30)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앞서 독일축구연맹(DFB)포칼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의 비판을 들었던 김민재는 변함없이 수비진에 이름을 올렸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24)가 무릎을 다치면서 우파메카노가 조기 복귀한 가운데, 김민재가 라이벌을 상대로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우파메카노와 케인의 득점으로 바이에른 뮌헨이 우위를 점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김민재는 든든하게 후방을 지켰다. 도니얼 말렌(24)의 드리블 후 슈팅을 몸으로 막아내 위기를 저지하기도 했다. 전반 42분 공간을 틈타 마리우스 볼프(28)가 전진을 노렸지만, 김민재의 태클로 막혔다. 자신의 피지컬을 살려 도르트문트 공격진의 시도를 사전에 차단했다.
후반전에도 김민재의 수비력은 탄탄했다. 후반 5분 도르트문트가 박스 근처에서 기회를 모색했지만, 김민재가 슬라이딩 태클로 이를 막았다. 후반전 도르트문트가 공세를 높이면서 김민재가 더욱 분주해졌다. 박스 안으로 들어오는 슈팅, 크로스를 몸을 날려 걷어냈다. 동시에 후방에서 패스를 전개하면서 기점 역할도 맡았다.
후반 14분 아직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우파메카노가 교체로 나가면서 김민재는 홀로 수비진을 이끌었다. 투헬 감독이 5백을 세우며 미드필더인 레온 고레츠카(28)와 라이트백인 누사이르 마즈라위(25)를 김민재 옆에 세웠다. 다만 이들은 전문 수비수가 아니라 김민재의 부담이 상당했다. 그런데도 문제없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어갔고, 무실점으로 끝마쳤다.
스포츠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5점을 전했다. 경기 끝까지 수비진에서 묵묵히 헌신한 모습을 높게 평가했다. 김민재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패스 성공 74회(성공률 91%), 경합 성공 5회, 걷어내기 5회, 블록 2회, 태클 성공 3회 등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중요한 일전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친 김민재가 자존심을 살렸다. 험난한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결과를 얻은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는 이제 안방으로 갈라타사라이를 불러들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이후엔 하이덴하임과의 분데스리가 1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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