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전혜원, 디테일에 숨죽였다
‘연인’ 전혜원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마음을 울렸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최종 이야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애틋한 사랑 이야기와 더불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소현세자와 강빈의 이야기다.
그중 강빈 역으로 분한 배우 전혜원의 열연이 눈에 띈다. 강빈은 아들 소현세자(김무준)와 함께 청나라의포로로 끌려와 심양에서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냈다. 청나라의 압박과 조선을 걱정하는 마음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소현 세자의 옆을 묵묵히 지키며 내조하는 모습부터 장현과 함께 심양에서의 농사일을 주관하며 조선의 안녕을 위해 힘쓰는 강빈의 서사는 병자호란 당시 역사의 삶을 더욱 사실감 있게 담아냈다.
특히 전혜원은 강빈의 다양한 심경 변화를 디테일하게 그려냈다. 조선의 세자빈으로서 책임감 있게 감정을 절제하며 체통을 지키지만 소현을 염려하고 원손을 그리워하는 순간에 드러나는 아내이자 엄마로서 순간적인 본능의 감정은 애틋함이 가득 담겼고,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7회에서 청나라 포로 생활을 마치고 조선으로 돌아오게 된 소현과 강빈의 모습은 감동을 더했다. 전혜원은 조선 궁에 도착해 그토록 그리워하던 원손을 만난 강빈의 벅차오르는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며 큰 울림을 선사했다.
전혜원이 강빈의 서사와 감정을 탄탄하게 쌓아갈수록 시청자들은 “역사가 스포일러”라는 반응과 함게 소현세자 부부의 이야기에 몰입했다. 그리워하던 조선으로 돌아온 것만으로 행복함이 가득한 강빈의 맑은 표정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하면서도 긴장의 끈은 놓지 못한 순간이었다.
역사 속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는 소현세자의 이야기가 드라마 ‘연인’ 속에선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MBC 드라마 ‘연인’은 매주 금·토 오후 9 시 50 분에 방송된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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