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벌길래?” ‘이두나’ 터지자…우르르 몰리는 ‘꿈의 직업’

2023. 11. 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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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원작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가 인기를 끌자 '웹툰 영상화' 수익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상화 되면 그야말로 '대박'나는 웹툰 작가의 수입이 같은 나이대의 대기업 사원의 수입을 훌쩍 넘는다는 조사결과도 재조명 받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웹툰이 정식 연재 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90.5%의 작가들이 영상화, 굿즈 등 네이버웹툰 IP 다각화 시도가 작가들의 수익 창출 기회를 확대시킨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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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원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 예고편.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캡처]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웹툰 작가가 대기업 사원보다 더 버네”

웹툰 원작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가 인기를 끌자 ‘웹툰 영상화’ 수익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상화 되면 그야말로 '대박'나는 웹툰 작가의 수입이 같은 나이대의 대기업 사원의 수입을 훌쩍 넘는다는 조사결과도 재조명 받고 있다.

최근 네이버웹툰은 작가들의 안정적 수익과 활동을 지원하는 ‘웹툰위드’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개했다. 특히 웹툰·웹소설이 영상을 공개되면 거래액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웹툰·웹소설 원작 영상의 공개 ‘1개월 전 10일 동안’과 ‘공개 후 10일 동안’을 비교하면 거래액은 평균 439배, 조회수는 33배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상을 본 후 웹툰으로도 작품을 접하고 싶은 이용자와 영상 공개 속도보다 앞서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이용자 등이 몰려 거래액과 조회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두나!’도 네이버웹툰의 대표적 원작 IP(지적재산권) 중 하나다.

[게티이미지뱅크]

거래액 증가는 곧 작가의 수입도 커진다는 의미다. 영상화되는 웹툰의 수가 많아지며 웹툰 작가의 평균 소득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9월 디지털경제포럼과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BK21 공동 주최로 연 세미나에서 공개된 전체 웹툰 작가의 평균 소득은 539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은 사회 초년생과 비슷한 수준인 31.8세로 조사됐다.

웹툰 작가의 평균 소득은 같은 나이대의 대기업 직장인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국가통계포털의 ‘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30~34세 대기업 직장인의 월 평균 수입은 476만원이다. 30대 초반의 같은 나이로 비교한다면, 웹툰 작가의 월 평균 수입이 대기업 직장인에 비해 약 60만원 이상 많은 셈이다.

실제로 네이버웹툰이 정식 연재 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90.5%의 작가들이 영상화, 굿즈 등 네이버웹툰 IP 다각화 시도가 작가들의 수익 창출 기회를 확대시킨다고 답했다. 현장의 작가들도 영상화를 통한 수익 창출 확대에 공감하고 있는 셈이다.

매년 폭발적으로 커지는 웹툰 시장 규모와 꾸준히 증가하는 ‘연간 IP 사업화 작품 수’를 볼 때 웹툰 산업은 당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7~2021년 국내 웹툰 산업 규모 추정.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2021년 웹툰 산업의 규모는 1조5660억원으로 추정됐는데, 이는 2017년 대비 4배 이상 커진 규모다. 폭발적인 성장세다.

장밋빛 전망에 웹툰 작가도 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년 웹툰 작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웹툰 작가의 수는 총 93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7407명) 대비 25.9%, 2014년(4661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웹툰 산업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네이버웹툰은 웹툰 IP의 질적 도약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사업화 작품 수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작품을 다양하게 재가공하는 ‘원소스멀티유즈’ 전략이다. 하나의 IP를 영상화 외에도 굿즈 제작, 게임 제작 등 다양한 형태로 재가공한다는 것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웹툰 ‘유미의 세포들’ 같은 경우는 하나의 IP로 100개 이상의 콘텐츠가 나왔다”며 “장기적으론 하나의 작품이 여러 개의 형태로 재가공될 수 있도록 작품의 질적인 면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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