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거점 확대하는 무신사의 혁신, 성장 동력은 '상생' [유통혁신 현장을 가다]
■무신사 스탠다드 통해 오프라인 확장
지난 10월 27일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스 성수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고객들로 북적였다. 오픈 직후 단 이틀간 누적 방문객이 7500여명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문을 열었다.
무신사는 지난 2021년 5월 서울 홍대입구에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스토어를 오픈하며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였다. 전통 유통사들이 오프라인에서 시작해 온라인으로의 확장 전략을 골몰하고 있는 시기에, 정 반대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는 혁신은 성공적이었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내 인원 제한 정책이 시행되던 시기에도 불구하고 2022년 5월까지 1년간 100만명이 방문하며 홍대 인근 상권의 최고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 올해도 상반기 기준 월 평균 방문객 8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2번째 매장으로 강남대로 인근에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점을 오픈했다. 강남점 역시 올해 7월까지 1년간 누적 방문객 약 100만명을 기록하며 오프라인 고객 접점 확대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 9월에는 대구 동성로에 역대 가장 큰 규모로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을 오픈했고, 1개월간 방문객은 17만명 이상으로 대구 동성로 상권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2017년 브랜드 론칭 이후 온라인으로만 비즈니스를 전개하다가 오프라인에서 직접 상품을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고객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오프라인 진출을 전략적으로 결정하게 된 것"이라면서 "올 연말에는 부산 서면에도 신규 오프라인 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입점 브랜드 적극 지원...상생이 성장 동력
같은 날 서울 성수동 성수역과 연결된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 들어서니 낯설지만 눈길을 끄는 여성 패션 브랜드들의 옷이 진열돼 있었다. 무신사가 독창적인 디자인과 감도 높은 브랜딩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디자이너 브랜드와 함께 연 팝업 전시가 진행 중이었다. 오프라인 매장이 어려운 신진 브랜드를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고 상품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무신사는 무신사 테라스를 상시 운영 중이다.
이날 팝업 전시에는 브랜드별로 스트리트, 캐주얼, 아방가르드, 클래식 등 다양한 무드의 신상품 20여 종을 선보였다.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무신사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도 있었다. 오프라인 매장을 내기 힘든 신진 브랜드는 고객과의 접점을 높이고, 무신사는 이들의 오프라인 전시 및 마케팅을 지원한다. 입점 브랜드의 성공이 곧 플랫폼의 성공이라는 비즈니스 철학이 그대로 반영됐다.
패션 특화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도 상생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비즈니스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패션업과 연관성이 높은 우수한 입지에 마련된 최신 오피스 시설을 통해 패션 업계 신생 스타트업 및 1인 디자이너 기업 등에 양질의 업무환경을 제공한다. 사무공간, 회의실 외에도 패션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특화 공간을 갖추고, 촬영에 필요한 장비를 대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 2018년 9월 평화시장 인근 동대문점을 1호점으로 오픈한 이후 2022년에 한남, 성수에 각각 2·3호점을 오픈했다. 2023년에는 지난 1월 한남2호점을 선보였고, 지난 5월에 중소 의류생산공장이 밀집된 신당에 5번째 지점을 개소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튜디오를 통해 신진 브랜드들은 초기 투자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면서 "최근 오픈한 신당점의 경우 국내 중소 의류생산 공장들이 다수 밀집한 지역에 자리 잡아 지역을 함께 활성화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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