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한솔레미콘 탈락, 블랙라벨 깜짝 이변..예상 빗나간 4강 대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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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3명이 뛴 블랙라벨스포츠가 우승후보 한솔레미콘을 상대로 이변을 일으켰다.
5일(일) 전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KBA 3x3 코리아투어 2023 파이널 전주대회 6강 토너먼트에서 이현승이 속한 블랙라벨스포츠가 박래훈의 한솔레미콘을 상대로 21-19로 승, 4강에 진출했다.
6강에 오른 블랙라벨스포츠의 상대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한솔레미콘이었다.
블랙라벨스포츠는 6강에서 한솔레미콘을 상대로 놀라운 반전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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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서호민 기자] 선수 3명이 뛴 블랙라벨스포츠가 우승후보 한솔레미콘을 상대로 이변을 일으켰다.
5일(일) 전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KBA 3x3 코리아투어 2023 파이널 전주대회 6강 토너먼트에서 이현승이 속한 블랙라벨스포츠가 박래훈의 한솔레미콘을 상대로 21-19로 승,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라 할 정도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결과였다. 전국체전 금메달을 차지하며 리그부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블랙라벨스포츠지만 이번 파이널을 앞두고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전국체전 금메달 주역이었던 송창무, 석종태, 김준성이 개인 사정과 독감 등의 이유로 대회에 불참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멤버 중에서는 이현승 만이 대회에 참가했고 부랴부랴 대체 선수를 물색해 블랙라벨스포츠 5대5 동호회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백민규와 박시환을 긴급수혈했다. 심지어 4명의 선수를 구성하지 못해 하는 수 없이 예선전부터 이현승, 백민규, 박시환 3명으로만 경기에 출전한 블랙라벨스포츠다.
아니나 다를까, 예선전 결과는 처참했다. 데상트 범퍼스, 모션스포츠와 A조에 속한 블랙라벨스포츠는 두 팀에게 모두 패하며 예선 5위를 기록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예선 6위 JBY SPORTS와의 골득실에서 앞서며 턱걸이로 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6강에 오른 블랙라벨스포츠의 상대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한솔레미콘이었다. 지난 9월 제천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솔레미콘은 박래훈 영입으로 전력 상승에 성공했고, 이번 파이널에서도 예선 B조 1위로 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3x3는 언제든 다윗이 골리앗을 잡을 수 있는 종목이었다. 블랙라벨스포츠는 6강에서 한솔레미콘을 상대로 놀라운 반전을 일궈냈다. 그래도 일방적인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블랙라벨스포츠는 분명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블랙라벨스포츠는 초반부터 한솔레미콘 공략에 성공했다.
맏형 이현승이 중심을 잡고 백민규와 박시환이 내외곽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이현승의 탁월한 슛감과 센스 있는 플레이로 한솔레미콘을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상대 수비가 적극적으로 압박에 나서자 림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공격 루트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백민규와 박시환은 웬만한 3x3 전문 선수 못지 않은 플레이로 생소한 종목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이현승이 공격 선봉에 섰다면 백민규와 박시환은 끈적끈적한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발했다.
뒤지고 있던 한솔레미콘도 초반 주포 박래훈 외 뚜렷한 공격 해법을 찾지 못했지만 막판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15-19에서 서문세찬이 2점슛 연속 2방을 터트리며 5점 열세를 딛고 기어이 균형을 맞췄다.
우승까지 단 2점을 남겨놓고 어려운 상황을 맞은 블랙라벨스포츠.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블랙라벨스포츠의 편이었다. 승부는 팀 파울에서 갈렸다. 블랙라벨스포츠는 초반부터 팀 파울을 유발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한솔레미콘은 종료 4분 34초를 남기고 팀 파울 7개가 누적됐다.)
서문세찬의 공세에 밀려 주춤하던 블랙라벨스포츠는 종료 2분 45초 전 박시환이 서문세찬으로부터 파울을 획득했고 승리를 결정짓는 자유투 1,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만들었다.
한편, 다른 6강 대결에선 한울건설이 모션스포츠를 손쉽게 무너뜨리며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코리아리그 남자부 4강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코리아리그 남자부 누적순위 1위 마스터욱이 4강에 선착한 가운데 마스터욱은 블랙라벨스포츠와 결승행을 놓고 다툰다. 반대편에서는 예선 A조 1위 데상트 범퍼스와 한울건설이 맞붙는다.
예상치 못한 이변이 발생하며 흥미로운 대진이 완성된 가운데 코리아리그 남자부 4강 토너먼트는 잠시 뒤인 오후 1시40분부터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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