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유흥주점 실장에게 속아…마약인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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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48)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알고 지낸 유흥업소 실장에게 속아 마약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시간여에 걸친 조사에서 지난달 이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을 기초로 이 씨에게 투약 여부를 중점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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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전날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 씨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3시간여에 걸친 조사에서 지난달 이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을 기초로 이 씨에게 투약 여부를 중점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이날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이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투약 혐의를 사실상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부인한 것이다.
이 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초구의 한 유흥업소 실장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이 씨를 소환해 소변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하고 이 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모발을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대마, 향정 등 마약류 정밀 감정을 의뢰했지만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씨가 최소 8~10개월 마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 씨가 유흥업소 실장으로부터 협박을 받아 3억50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해당 기간 이전에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물증을 모으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이 씨의 다른 체모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도 있어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유흥업소 실장을 다시 불러 이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또 2차 조사에서 확보한 이 씨의 다른 진술과 1차 소환조사에서 압수한 이 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세 번째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이 씨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도 오는 6일 첫 소환조사를 받는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입건 전 조사) 중인 인물은 이 씨와 권 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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