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C, 잠시 뒤 마지막 승부 PO 5차전 "전부 쏟아붓는다"

[앵커]

2승 2패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kt와 NC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는 잠시 뒤 2시부터 kt 홈구장 수원에서 마지막 5차전 경기를 갖습니다

2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신민혁과 벤자민이 5일 만에 다시 만나 팀의 운명을 놓고 맞붙게 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상익 기자!

플레이오프가 결국 마지막 5차전까지 왔는데요.

오늘 선발 투수가 2차전에서 맞붙은 투수들이죠?

[기자]

3일 휴식의 쿠에바스를 선발 투입하는 승부수로 4차전을 잡은 kt는 예정대로 오늘 벤자민이 5차전 선발로 출격합니다

2차전에서 비록 패전을 기록했지만 또 한 번 쿠에바스처럼 반전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는 NC는 에이스인 20승 투수 페디가 아닌 신민혁이 선발로 나옵니다

예상보다 페디의 컨디션 회복이 더뎌지면서 2차전 승리 투수였던 신민혁이 끝장 승부 5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정규시즌 성적은 15승을 거둔 벤자민이 앞서지만 2차전 맞대결에서 신민혁이 승리했던 만큼 5차전 선발 대결은 우세를 점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두 팀 모두 올시즌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여차하면 불펜 투수가 가동될 예정입니다

두 팀 감독 각오 들어보시죠

[이강철 / kt 감독 마지막까지 준비 잘해서 꼭 5차전에서 팬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도록,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강인권 / NC 감독 : 지금 힘든 것 잠시 잊고 모든 힘 쏟아서 5차전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사실 먼저 2승을 올린 NC가 손쉽게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게 아닌가 했는데 kt의 반격이 무서운데요. 어느 팀에게 더 유리할까요?

[기자]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건 88% 확률이고, 1, 2차전을 내준 팀이 나머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역전승을 거둔 건 12%였는데 5차전만을 남긴 상황에서 이런 데이터는 이제 큰 의미가 없게 됐습니다

일단 황재균과 박병호 등 침묵하던 타선이 터지기 시작한 kt가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역대 두 번밖에 없었던 '2연패 뒤 3연승' 역스윕의 3번째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습니다

반면 NC는 선수들의 피로 누적이 고민입니다

정규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을 하면서 에너지 소모가 컸고, 포스트시즌을 kt보다 4경기를 더 치르면서 힘이 많이 빠져있습니다

실제로 2차전 4회부터 4차전 7회까지 22이닝 동안 점수를 뽑지 못한 타선의 침묵이 5차전에서 얼마나 회복될지가 문제입니다

오늘 경기는 어느 팀이 마지막 순간까지 더 집중력을 유지하느냐가 한국시리즈 티켓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종일 내릴 것으로 예보된 비도 큰 변수입니다

만약 경기가 하루 연기되거나 경기 중 중단돼 노게임이 선언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상황에 따라 선발 투수 가용을 놓고 두 팀의 희비가 갈릴 수도 있어 KBO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상익입니다.

영상편집:송보현

그래픽:김효진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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