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금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3월 초 이후 최저
국내 증시에서 매수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2~3분기 호황장세 때 투자자들의 FOMO(수익에서 홀로 배제될 수 있다는 두려움) 심리 탓에 빚투가 폭증하던 것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는 7월 27일 58조 199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할 때 13조원(22.6%) 넘게 빠진 금액이고 지난 1월 20일 기록했던 44조 16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금액이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 등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 등에 맡긴 자금이다.
언제든 주식시장으로 투입될 수 있어 증시 대기자금으로도 불린다.
같은 기간 거래액 자체도 줄고 있었다.
올 7월 하루 평균 14조원을 넘나들던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은 11월 들어서는 7조 4864억원 대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다. 7~8월 하루 12조원을 넘던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이달들어 6조 3000억원대로 반토막이 났다.
거래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서로의 의사가 일치되어 형성되는 가격으로 이뤄진다.
거래액이 감소했다는 것은 그만큼 참여자들이 시장에서 얻어갈 수 있는 만족의 크기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의 활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말이다.
빚투도 감소하고 있다. 신용융자 잔액을 보면 추이는 명확하다.
올들어 특히 여름에는 대체적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10조원 내외 규모의 신융융자 잔고를 유지했었다.
그런데 이달 1일 기준으로 국내 증시 전체의 신용융자 잔액은 16조 7999억원이다.
투자자들이 3조원 넘는 빚투 자금을 이미 청산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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