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kt, 잠시 후 5차전 격돌...가을야구 열기 고조
■ 진행 : 김대근 앵커, 이승휘 앵커
■ 출연 : 장성호 야구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프로야구가 막바지로 가면서 흥미가 더해지고 있습니다.정규리그 4위였던 NC가 돌풍을 일으키는가 싶더니 kt 위즈가 2연패 뒤에 2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마지막 5차전까지 끌고 갔습니다. 잠시 뒤 5차전에서 이기는 팀은한국시리즈에서 LG와 맞붙게 되는데요. 프로야구 타격왕 출신으로 지금은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성호 위원과 남은 가을야구 전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장성호]
안녕하세요?
[앵커]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결국 마지막 5차전까지 가게 됐습니다. NC 다이노스와 KT위즈, 오늘 승리하면 한국시리즈로 가게 되는데요. 그런 만큼 각오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감독의 각오 먼저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KT는 마지막까지 잘하겠다. NC는 지금 힘든 거 잠시 잊고 모든 힘을 쏟겠다. 여기에 많은 의미가 담긴 것 같은데. 오늘 한국시리즈 진출을 결정 짓는 만큼 전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비가 와서 이게 혹시 특별히 유리한 팀이 있습니까?
[장성호]
아무래도 NC 같은 경우에는 와일드카드 전부터 계속 경기를 치렀고 포스트시즌도 경기를 많이 치른 상황이라 KT위즈 같은 경우 정규시즌을 끝내고 많은 휴식을 취했거든요. 만약에 비가 와서 오늘 경기가 내일로 순연된다고 하면 아무래도 NC가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NC가 계속해서 포스트시즌 6연승을 질주했지 않습니까? 와일드카드부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까지 6연승을 내리 달려온 상황인데 이 과정에서 타자들의 역할이 컸죠?
[장성호]
NC의 라인업을 보시면 상위타선에는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 포진돼 있고 하위타선에는 신진급 타자들이 포진돼 있는데 지금까지는 NC가 좋은 성적을 냈던 이유가 이 선수들이 맡은 바 역할들을 굉장히 잘해 줬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두 경기 패한 모습을 보면 확실히 1, 2, 3번. NC가 자랑하는 손아섭, 박민우, 박건우가 막히는 바람에 경기에 패했기 때문에 과연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NC 입장에서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NC가 KT와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이겼지만 2차전부터 타율이 안 좋아졌어요. 3, 4차전은 내리 내주고 말았는데. 방망이가 식었다, 이런 표현을 쓰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장성호]
일단 먼저 고영표 선수하고 쿠에바스 선수가 너무나도 잘 던져줬기 때문에 NC의 타선이 식었다고 볼 수 있는데. 특히 NC 같은 경우에는 정규시즌에서 3위를 만들기 위해서 시즌 마지막에 굉장히 전력을 쏟아부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NC가 3위를 달리다가 4위로 떨어진 게 정규시즌 10경기 남기고였습니다. 그러니까 강인권 감독이 이야기하는 부분도 우리의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10경기부터 시작됐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체력적인 고갈이 올 시기가 됐기 때문에 타격은 한 시즌 치르다 보면 특히 단기전을 치르다 보면 사이클이 분명히 있는데. 그 사이클이 조금 처졌을 뿐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어제 경기 하루 휴식을 취했고 이 휴식이 과연 NC 타선에 어떤 방향으로 바뀔지는 5차전 들어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앵커]
불펜에서는 김영규, 류진욱 선수가 이틀간 휴식을 취하지 않았습니까? 이 선수들 활약도 기대해 봐도 좋겠죠.
[장성호]
아무래도 NC 같은 경우에는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와서 선발들이 역할을 해 주는 선수도 있고 역할을 더 못해 주는 선수들이 훨씬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불펜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래서 4차전 NC가 패했지만 대패를 당했거든요. 그러면서 포스트시즌 들어와서 계속 등판을 가졌던 류진욱이라든가 이용찬이라든가 주축 투수들을 아끼면서 일단 경기를 패했기 때문에 5차전에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는 일단 구원진이 마련됐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혹시 또 다른 약점이 있습니까?
[장성호]
NC가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와서 페디 선수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와일드카드전, 그리고 준플레이오프 등판을 못했잖아요. 그런 부분들도 마이너스라고 봐야 될 것 같고. 특히 테노 선수가 대체 선수로 들어와서 좋은 역할을 많이 들어왔었는데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와서 플레이오프 한 경기 잘 던져줬지만 정규리그에서 안정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고. 그리고 포스트 시즌 같은 경우에는 4선발이 돌아야 되는데 4선발로 기용된 송명기 선수가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와서 좀 부진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아무래도 NC의 약점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NC와 KT, 잠시 뒤 2시부터 경기가 시작되는데요. KT 이야기도 해 보죠. 3, 4차전을 내리 우승했기 때문에 지금 기세가 올라온 상황입니다. KT 투수 쪽부터 짚어볼까요.
[장성호]
일단 고영표 선수가 너무 잘 던져줬고. 그러면서 흐름을 바꿔줬고요. 3일 쉬고 등판을 가졌던 쿠에바스 선수가 역시 게임체인저다운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일단 벤자민 선수가 오늘 등판을 갔는데요. 4일 쉬고 등판이거든요. 그런데 벤자민 선수가 4일 쉬고 등판이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게 KT는 정규리그 끝내고 거의 20일 가까이 쉬었기 때문에 특히 올시즌 벤자민 선수의 4일 쉬고 등판이 오히려 5일 쉬기 전보다 더 좋습니다.
5일 쉬고 전보다. 그렇기 때문에 4일 쉬고 등판은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 이번 5차전은 NC는 당연히 페디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는데 페디가 나오지 않고 신민혁 선수가 등판을 갖거든요. 신민혁 선수가 이번 포스트시즌에 너무 잘 던져주고 있지만 일단 체력적인 부담감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벤자민 선수 같은 경우에는 2차전 5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일단 전체적으로 올시즌 15승을 거둔 투수고 그리고 충분한 휴식을 가지고 4일 쉬고 등판을 갖기 때문에 경기 감각적인 부분은 이제는 완벽하게 찾았다고 봐야 되거든요. 이 두 선수의 매치업은 확실히 벤자민 선수가 조금 더 우위에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타자들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4차전에서 완벽하게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평가가 있던데요.
[장성호]
KT가 20일 정도 휴식을 취하다 보니까 경기 감각적인 부분이 1, 2차전에 나타났거든요. 그래서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는데. 일단 4차전에 중심타선이 폭발을 했거든요. 중심타선이라는 거는 각 팀의 상위타선에 배치된 선수들을 중심타선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결국 이 중심이라는 단어는 팀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되는 선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선수들이 알포드, 박병호, 장성우 선수인데. 이 세 선수가 모두 4차전에 살아나면서 6개의 안타를 때려냈기 때문에 이번 5차전 경기 감각적인 부분을 완벽하게 극복해낸 KT가 타선에서도 조금 더 우위를 가져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같이 해 보고요.
[앵커]
KT가 노리고 있는 게 2패 뒤 3연승이지 않습니까? 리버스스윕이라고 하던데. 확률적으로 보니까 11.76% 정도더라고요.
[장성호]
앞서 포스트시즌에서 두 경기를 패하고 세 경기를 잡아낸 게 2번밖에 없거든요. 확률상으로 봤을 때는 1, 2차전을 가져간 NC가 5차전을 이기고 올라갈 가능성이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야구라는 게 흐름이기 때문에 1, 2차전 NC가 이겼지만 3, 4차전이 어떻게 보면 KT가 NC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기 때문에 모든 조건이라든가 흐름을 봤을 때는 확실히 KT가 5차전 가져갈 확률이 높다. 이렇게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앵커]
오늘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하루 쉬고 모레 화요일에 LG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르게 됩니다. LG 전력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 볼까요? 장점 뭐가 있습니까?
[장성호]
아무래도 구원진하고 그리고 완벽한 라인업이라고 봐야 될 것 같거든요. 정규리그를 보더라도 타격 1위를 차지할 만큼 정확성이 보장된 선수들이 많이 배치돼 있고. 일단 시즌 내내 이야기 많았던 도루 부문도 실패는 많았지만 그래도 성공 횟수로 봤을 때는 LG가 압도적 1위거든요.
그런 데다가 구원진이 완벽하기 때문에 선발진이 이번에 한국시리즈에서 조금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이 부분을 저는 완벽한 구원진이 메워줄 수 있는 투수진이라고 봐야 되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조합으로 봤을 때는 확실히 LG가 지금 포스트시즌 경쟁을 하고 있는 NC, KT도는 확실히 전력으로는 위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LG는 준비는 끝났다라면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변수가 될 만한 요인도 있지 않겠습니까?
[장성호]
많은 분들이 플럿코 선수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오지 못하죠, 출국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변수로 볼 수 있는데. 엔트리에 들어와서 플럿코 선수의 기량이 나오지 않으면 이게 사실 변수가 될 수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밖에서 바라볼 때 LG의 변수는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줬던 LG의 야구입니다.
LG가 정규시즌에서는 굉장히 좋은 야구, 빠른 야구 그리고 좋은 성적을 냈던 선수들이 많이 배치돼 있는데. 단기전에 들어가게 되면 이 선수들이 갖고 있는 기량이 반도 안 나와요.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몇 년 전부터 계속 이어져온 포스트시즌 탈락을 지금 계속 하고 있는 LG이기 때문에 과연 정규시즌에서 보여줬던 완벽한 모습들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그대로 묻어나느냐, 저는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선수들의 컨디션도 중요할 텐데. NC와 KT 같은 경우는 오늘 5차전까지 총력전을 치르고 이기는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는 건데 LG 같은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또 경기 감각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지, 어떻게 보세요?
[장성호]
많은 분들이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요. 그런데 LG의 라인업을 보시면 정말 많은 경험을 했던 선수들, 그리고 기량이 굉장히 뛰어난 선수들로 많이 배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감각적인 부분 같은 경우에는 저는 첫 경기 정도는 감각적인 부분이 통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이 첫 경기도 한두 타석 정도만 타자들이 타석에 들어가게 되면 워낙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기 때문에 경기 감각적인 부분은 저는 크게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는 이 경기 감각적인 부분은 제가 봤을 때 LG 선수들에게는 크게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잠시 뒤 2시죠, KT 홈 수원에서 열리는 경기를 한번 지켜보겠고요. 다른 팀 이야기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두산의 이승엽 감독, 삼성의 박진만 감독 이번에 새로 데뷔한 새내기 감독인데요. 두 감독 평가를 해주신다면요.
[장성호]
일단 두산 같은 경우에는 작년 시즌에 9위를 차지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실패했거든요. 그런데 이승엽 감독이 부임된 이후에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만들어낸 상황이라. 일단 100% 성공이라고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절반의 성공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 특히 삼성 같은 경우에는 박진만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 시범경기 성적이 굉장히 좋았거든요.
한화 다음 2위를 차지하면서 올시즌 삼성이 다시 예전에 좋았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구원진이 많이 흔들렸고 그리고 주전 라인업에 있던 선수들이 잦은 부상으로 이탈되는 바람에 제성적을 못 냈기 때문에 일단 삼성은 실패라고 봐야 될 것 같고. 두 감독 모두 첫 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능성은 보여줬다고 생각이 되고. 진정한 시험대는 내년 시즌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롯데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롯데는 올 시즌 한때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 결국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장성호]
4, 5월달 성적이 너무 좋았거든요. 그래서 정말 올해 롯데는 다를 것이다라고 부산 팬들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많이 기대를 하셨거든요. 6월, 7월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그걸 만회 못하면서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을 실패하면서 그토록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그렇게 원하던 김태형 감독을 영입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김태형 감독이 영입된 상황에도 만약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김태형 감독이 짊어져야 될 부담감이 크다고 생각되는데 일단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에 활기찬 모습을 마무리훈련에서 보여주고 있고 그리고 새로운 코칭스태프가 영입되면서 뭔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는 마련된 상황이라 롯데는 김태형 감독의 영입 하나로도 제가 봤을 때 내년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앵커]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보시는군요.
[장성호]
그렇죠. 아마 내년 시즌 롯데 팬들은 기대를 해 보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번 같이 기대를 해보겠고요. 기아, 한화, 키움까지도 짚어주실까요?
[장성호]
기아 같은 경우에는 올시즌 잘 싸워줬는데 정말 중요한 순간에 연패를 당했고. 그리고 주축 선수들이 큰 부상을 당하면서 사실 돌아오지 못하면서 시즌을 마감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너무나도 아쉽게 느껴질 것 같고. 이 선수들이 스프링캠프를 지나서 정상적인 몸으로 내년 시즌 복귀가 된다고 하면 아마 많은 분들은 기아 타이거즈를 포스트시즌 후보로 꼽을 겁니다.
이거는 많은 평론가들이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그만큼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는데 올시즌은 부상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를 내리고 싶고. 한화 같은 경우에는 최근 3년간 계속 최하위를 차지했었는데 그래도 최원호 감독이 부임된 이후에 4할대 승률을 기록하면서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줬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 될 것 같고.
키움 같은 경우에는 이정후 선수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후보로 꼽았거든요, 작년에 한국시리즈 진출도 했었고. 그런데 이정후 선수가 부상을 당한 이후에 키움이 하락세를 겪었기 때문에. 특히 키움 같은 경우에는 이정후 선수가 포스트행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을 하고. 안우진 선수가 내년 시즌 등판을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을 겨울에 훈련을 통해서 새로운 얼굴들을 어떻게 발굴하느냐. 이 부분이 중요한 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잠시 후에 NC와 KT의 5차전 격돌이 있을 예정입니다. 결과 함께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장성호 해설위원과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장성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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