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밥퍼’ 최일도 목사 ‘가득찬 보훈밥상’ 2호점 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간의 자발적인 기부와 자원봉사로 국가유공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가득찬(饌) 보훈밥상' 1호점이 부산에서 운영 중인 가운데, 새로운 단체가 참여한 2호점이 서울에서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국가보훈부는 오는 6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 밥퍼 나눔운동본부에서 '가득찬 보훈밥상' 2호점 개시 행사를 연다.
이번 개시 행사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최 목사와 국가유공자 등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 목사 부친은 첩보부대 대대장 출신…‘켈로부대’ 최초 화랑무공훈장 받아
6일 동대문구서 2호점 개시 행사…부산 1호점 이어 ‘가득찬 보훈밥상’ 2호점 서울서
‘베트남 참전 유공자’ 아들 박민식 장관 참석…유공자 위해 밥상 준비
민간의 자발적인 기부와 자원봉사로 국가유공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가득찬(饌) 보훈밥상’ 1호점이 부산에서 운영 중인 가운데, 새로운 단체가 참여한 2호점이 서울에서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국가보훈부는 오는 6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 밥퍼 나눔운동본부에서 ‘가득찬 보훈밥상’ 2호점 개시 행사를 연다. 2호점에는 다일복지재단 산하 ‘밥퍼 나눔운동본부’가 참여한다.
다일복지재단을 이끌어 온 최일도 목사는 지난 여름 갑자기 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여름에 몸 상태가 이상해서 병원에 갔는데 육종암 진단을 받았다"며 "지금까지 33번의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전이 판정은 받지 않아 아직 항암치료는 받지 않고 있다"고 했다.
주변에서 최 목사의 암 진단 소식에 밥퍼와 다일공동체의 미래를 우려했지만 그는 "밥퍼와 다일공동체를 운영하는 데 도움을 주시는 분들을 통해 이 같은 사역은 계속될 것"이라며 "나이를 먹고 건강이 더 안 좋아지거나 어떤 상황이 오든 소외계층,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상 급식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개시 행사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최 목사와 국가유공자 등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 목사는 6·25 전쟁 당시 켈로부대 산하 8240부대 대대장 출신의 참전유공자 고 최희화 씨의 아들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의 자녀가 또 다른 국가유공자들을 예우하고 보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고 최희화 대대장은 6·25 전쟁 당시 첩보부대의 대대장으로 활동했던 공로를 인정받아 켈로부대원 최초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월남전 참전유공자 고 박순유 중령의 아들 박민식 장관과 6·25 참전유공자의 아들 최일도 목사가 국가유공자들에게 직접 밥상을 차려드릴 예정이다.
밥퍼 나눔운동본부는 앞으로 식사를 위해 방문하는 국가유공자에게 전용 카드를 제작해 지급하는 한편,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과 점심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국가를 위한 헌신을 책임지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민간을 비롯한 우리 사회 전반에서 국가유공자들을 예우하고 보답하는 일상 속 보훈문화가 자리 잡을 때 ‘일류 보훈’이 구현될 수 있다"며 "작지만 따뜻한 밥 한 끼에 담긴 정성이 많은 유공자와 국민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각계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가득찬 보훈밥상’ 운동은 지난 6월 생활고로 반찬을 훔친 6·25 참전용사 사건을 계기로 추진됐다. 지난 9월 부산지역 봉사단체인 부산연탄은행이 첫 주자로 나서 매주 금요일 부산보훈회관에서 국가유공자들에게 점심 도시락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녀 아나운서, 술 취해 길바닥서 껴안고 뒹굴어…“연인관계 아냐”
- 김용 “하루 800만원 벌다 10억 전재산 잃고 서울역行”
- 이강인 리그 1호골에 현지매체들 찬사... 패스 성공 100% 기록
- 육·해·공 헬기 물갈이한다…신형 훈련헬기 ‘벨 505’ 40년 만에 도입[정충신의 밀리터리 카페]
- 인요한, 이준석 만나러 부산 갔다…이준석 “찾아오면야 안만날 수 없어”
- 이선균 “여실장이 나를 속이고 뭔가를 줬다…마약인 줄 모르고 투약”
- BTS 정국 ‘골든’ 77개국 차트 1위...발매 5시간 만에 200만장 신기록
- [단독]키나, “내 인터뷰 쓰지 말라” ‘그알’에 내용증명…안성일, 키나父에 “‘그알’ 인터
- ‘캐시미어 30%’ 가짜였다…6년간 소비자 기만한 유명 쇼핑몰 머플러
- 홍준표 “이준석, 비례 정당 만들어도 정의당보다 의석 많고 대선 캐스팅보트도 쥘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