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고 응급실 가는 한이 있어도, 다 쏟아붓는다" 젓가락질도 힘들었던 손아섭, KS 진출에 다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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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140경기를 뛰고 포스트시즌 8경기를 치렀다.
손아섭은 5일 경기를 앞두고 "힘든 건 사실인데, 이런 힘듦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대한 행복감도 같이 있다. 다른 팀 선수들 쉬고 있을 때 이런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그래도 힘든 것은 어쩔 수 없다. 안 힘들 수가 없다. 그래도 이런 (한국시리즈 진출)기회가 왔을 때 이겨서 그 기회를 잡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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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정규시즌 140경기를 뛰고 포스트시즌 8경기를 치렀다. 이제 경기를 마치고 젓가락질이 힘들고 귀찮을 만큼 지쳤다. 그러나 아직 경험해 본 적 없는 무대를 향해, 손아섭은 "끝나고 응급실에 실려가는 한이 있더라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NC 다이노스는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잡고,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는 3연승으로 마치며 기세를 올리더니 kt 위즈 상대 플레이오프도 첫 2경기를 잡았다. 그런데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이 보인다. 선수들의 피로도를 무시할 수 없다. NC는 NC파크 만원 관중 앞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3차전과 4차전에서 단 2득점에 그치고 14실점하며 완패했다.
이제 5차전이다. 손아섭은 5일 경기를 앞두고 "힘든 건 사실인데, 이런 힘듦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대한 행복감도 같이 있다. 다른 팀 선수들 쉬고 있을 때 이런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그래도 힘든 것은 어쩔 수 없다. 안 힘들 수가 없다. 그래도 이런 (한국시리즈 진출)기회가 왔을 때 이겨서 그 기회를 잡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늘이 도와주면 이기는 거고, 하늘이 안 도와주면 지는 거다. 대신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남은 에너지를 오늘 하루 다 쏟아붓는 것 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손아섭은 "거의 지명타자로 나가는 나도 정말 힘들다. 타석에 들어가면 확실히 방망이가 무겁다는 게 느껴질 정도다. 수비 나가면서 계속 뛰는 선수들은 힘들 수 밖에 없다. 기술적 문제보다는 체력 문제가 크다. 그래도 어제 하루 쉬었으니까 조금이나마 회복된 상태로 경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정규시즌 더블헤더 18이닝 뛰었을 때보다 힘든 것 같다. 3차전 끝난 뒤에는 거짓말이 아니라 고기 먹는데 젓가락질이 힘들고 귀찮더라. 젓가락질 할 힘도 없다는 말을 하는데 처음 느껴봤다. 신기하더라"고 전했다.
손아섭은 "그래도 경기 들어가면 엔돌핀이 돈다. 피로감이 있기는 해도 잊어버린다. 사실 정신력으로 버틴다는 것은 옛날 얘기 같다. 정신력으로도 안 된다. 그래도 오늘은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어야 한다. 끝나고 응급실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남은 에너지를 다 쏟아붓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아직 한국시리즈 진출 경험이 없어서 더욱 간절하다. 그래도 손아섭은 간절한 마음만으로 이룰 수 있는 꿈이 아니라고 현실적으로 생각했다.
손아섭은 "한국시리즈 당연히 뛰어보고 싶고 우승 당연히 하고 싶다. 그런데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동료들과 합이 맞아야 하고, 여러가지가 있다. 개인만 생각했을 때는 너무나 간절하지만 그게 간절한 마음만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더라. 17년째 야구하고 있지만 그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물론 원정 가방은 장기전을 예상하고 챙겼다. 손아섭은 "짐은 당연히 한국시리즈까지 간다고 생각하고 싸왔다. 그래서 오늘 하루도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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