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포구’ 되면 김포 중학생 대원외고, 휘문고 진학 가능

서정원 기자(jungwon.seo@mk.co.kr) 2023. 11. 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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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김포 편입 실현되면
대원외고 등 진학 가능해져
대입 특별전형은 포기해야
2일 경기 김포시 한 도로에 ‘김포시→서울편입 공론화’를 환영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면서 교육계는 현실화될 경우 득실 계산에 한창이다. 김포 중학생들이 서울 명문고에 진학할 수 있게 되지만 일부 지역에서 가능했던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은 불가능해질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김포가 서울로 들어가면 김포 중학생들은 대원외국어고등학교, 휘문고등학교 등 광역지자체 단위 지원이 가능한 서울 지역 특수목적고, 자율형사립고에 진학할 수 있게 된다. 서울지역 광역단위 자사고는 세화고, 휘문고, 배재고, 현대고, 이화여고 등 16곳에 달하고, 서울지역 외고는 대원외고, 한영외고 등 6곳이 있다.

편입 전인 지금 김포 중학생들은 경기지역 광역단위 자사고, 특목고 혹은 전국단위 모집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다. 경기지역 광역단위 자사고는 안산 동산고 1곳뿐이고, 경기지역 외고는 성남외고, 김포외고, 고양외고 등 8곳이다.

김포 중학생의 강남 3구 혹은 목동 지역 고등학교, 서울 자율형사립고 진학도 가능해진다. 서울은 일반고 배정 시 전체 고교 중 2개교를 선택해 지원할 기회를 준다. 통학 부담을 감당할 수 있다면 김포에 살면서 목동이나 강남3구 고교 진학도 시도해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목동은 강남보다 김포에 상대적으로 가까워 강서고 등 목동 지역 고교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나올 수 있다. 특히 김포시 고촌읍은 서울과 맞닿아 차량으로 20∼30분만 이동하면 경기 일산이나 서울 목동 학원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으로 평가된다.

이밖에 김포 중학생들은 여학생 스포츠클럽, 기초학력 지원, 생태전환교육, 국제공동수업 등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다양한 교육정책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입 지형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포 일부 지역의 수험생들에게 적용되던 ‘농어촌 특별전형’은 지원하기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농어촌 특별전형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읍·면 지역 학생들을 위해 만든 전형으로 김포의 경우 통진읍·고촌읍·양촌읍과 대곶면·월곶면·하성면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서울 편입 시 이러한 농어촌 특별전형 이점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교육계 분석이다. 다만 한 교육계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기 때문에 입시와 관련된 내용이 어떻게 바뀔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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