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 선두 홀란, 발목 부상…8일 UCL 경기 출전 불투명

▲ 엘링 홀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엘링 홀란(노르웨이)이 발목을 다쳤습니다.

홀란의 소속팀 맨체스터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본머스와 홈 경기에서 6대 1 대승을 거뒀습니다.

9승 2패, 승점 27을 쌓은 맨시티는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8승 2무·승점 26)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선두 등극과 6대 1 대승의 기분 좋은 소식에도 맨시티는 주포 홀란의 발목 부상 악재에 마음껏 웃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홀란은 전반 경기 도중 발목에 불편함을 느껴 하프타임에 교체됐습니다.

맨시티는 전반을 3대 0으로 앞섰지만, 홀란은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발목을 접질리면서 다소 불편함을 느꼈다고 한다"며 "8일 경기에 뛸 수도 있고, 아니면 다음 주말 경기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큰 부상은 아닐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맨시티는 8일 영보이스(스위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고, 13일에는 첼시와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AP통신은 "홀란은 전반 막판 페널티 지역 안에서 뛰는 과정에서 발목에 이상을 느꼈다"며 "구단은 어느 쪽 발목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홀란은 이번 시즌 EPL 경기에서 11골을 넣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손흥민(토트넘)과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나란히 8골을 넣고 득점 공동 2위입니다.

한편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공식전 홈 경기 22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영국 축구 사상 두 번째로 긴 홈 연승 기록입니다.

이 부문 1위는 선덜랜드가 1892년에 세운 홈 24연승입니다.

맨시티는 올해 1월부터 리그 경기 15경기, 챔피언스리그 4경기, FA컵 3경기 등 22차례 홈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종오 기자 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