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주요 기업, 재택근무 축소·중단 늘어..10곳 중 6곳만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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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따라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주요 기업 수가 점차 감소해 현재 10곳 중 6곳가량만 이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공기업을 제외한 매출 상위 5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재택근무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31곳) 중 58.1%가 '현재 시행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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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운영해도 규모 줄어…순환제 등 도입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따라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주요 기업 수가 점차 감소해 현재 10곳 중 6곳가량만 이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공기업을 제외한 매출 상위 5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재택근무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31곳) 중 58.1%가 ‘현재 시행 중’이라고 답했다.
재택근무를 시행한 적 있으나 현재는 하지 않는 기업은 38.7%로 나타났다. 경총 관계자는 “코로나 펜데믹 시기에 비해 재택근무 시행 기업이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21년과 2022년 경총이 매출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할 당시 재택근무 시행 기업이 각각 91.5%, 72.7%였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크다.
재택근무를 운영 중이어도 규모가 줄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기업 가운데 61.9%는 ‘필요 인원을 선별하거나 개별 신청’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재택근로자를 일정 비율 정해놓고 부서·팀 단위로 운영하는 ‘교대 순환형’과 ‘부서별 자율 운영’ 방식을 택했다는 기업은 각각 19.0%로 나타났다.
경총은 “재택근무를 축소 또는 중단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부정적 반응을 보인 기업도 절반가량”이라고 설명했다. ‘재택근무 축소·중단 과정에서 근로자 반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일정 부분 반대가 있었지만 정도가 강하지 않았다’고 한 기업은 36.7%, ‘강한 반대가 있었다’고 한 기업은 10.0%로 각각 나타나면서다.
다만 50%의 기업은 ‘반대가 거의 없었다’는 답변을 내놨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코로나19로 크게 확산했던 재택근무가 현저히 축소됐다”며 “재택근무가 대면 근무를 대체하기보다는 업종, 직무, 근로자 여건 등에 따라 선별적으로 채택되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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