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美 참치1위 자회사’ 스타키스트, 한국전참전용사 초청 감사만찬

강계만 특파원(kkm@mk.co.kr) 2023. 11. 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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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참전용사기념관 헌화,
참전용사 및 가족 40명과 만찬도
엄재웅 대표 “여러분이 우리 영웅”
김재철 회장 뜻따라 스타키스트
매년 참전용사 희생에 사의표해
동원그룹의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가 4일(현지시간) 미 버지니아주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의 가족 40명을 초청한 만찬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엄재웅 스타키스트 대표(왼쪽부터), 워렌 위드한 장진호전투 참전용사회 회장(예비역 대령), 제임스 윌리엄스 대위가 오래된 철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스타키스트>
동원그룹의 미국 참치전문 자회사 스타키스트가 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인근 버지니아주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의 가족들 40명을 초청해 만찬행사를 열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스타키스트 참치 제품이자 마스코트인 ‘찰리 더 튜나’에 칵테일을 곁들인 식전 프로그램에 이어 엄재웅 스타키스트 대표와 워렌 위드한 장진호전투 참전용사회 회장(예비역 대령) 축사, 음악 공연, 공식 만찬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장진호전투 참전용사회에서 매년 진행하는 ‘내셔널 장진호 전투 참전자 재회’ 프로그램 일환이다. 올해 프로그램은 11월1~5일 열렸다.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그의 가족들 40명은 전날 워싱턴DC에 위치한 한국전참전용사 기념관에 찾아가 헌화하고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의 가족 40명이 지난 3일 미 워싱턴DC에 위치한 한국전참전용사 기념관에 찾아가 헌화하고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사진=스타키스트>
1950년 11월 북한 개마고원 부근 장진호에서 치러진 전투는 한국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에 하나이다. 미군이 중공군의 대규모 기습공격을 막아내며 많은 전사자를 남기면서도 피난민을 돕고 육로로 퇴각할 수 있었다.

엄재웅 스타키스트 대표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와 만난 적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전쟁에 참전한 우리의 영웅”이라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여러분의 희생덕분에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자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워렌 위드한 장진호전투 참전용사회 회장은 “한국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에 힘입어 장진호전투 기념행사를 이어갈 수 있다”면서 스타키스트와 동원그룹의 변함없는 지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동원그룹의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가 4일(현지시간) 미 버지니아주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의 가족 40명을 초청한 만찬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스타키스트>
스타키스트는 매년 미국에서도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며 여러 뜻깊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지난 2010년 당시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스타키스트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만찬을 직접 주재하고 인근 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하기도 했다. 학창시절 한국전쟁 참상을 경험한 김 회장은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에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다며 한결같이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스타키스트는 지난해 본사를 버지니아주 레스톤으로 옮기고 나서도 참전용사들을 극진히 모시고 있다.

동원그룹의 동원산업은 지난 2008년 3억6300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델몬트 참치캔 사업부문인 스타키스트 지분을 100% 인수했다. 동원산업은 당시 적자였던 스타키스트를 반년 만에 흑자로 돌려놓은 이후 지속성장시켜서 자산 1조원의 미국 1위 참치 브랜드 입지를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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