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아일랜드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 공급

김남석 2023. 11. 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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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일 아일랜드 럼클룬에너지와 신규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공급을 위한 양사 협력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아일랜드 캐슬로스트 지역에 조성되는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원으로 연료전지를 도입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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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뒷줄 왼쪽)과 사이먼 코브니 아일랜드 기업통상고용부 장관(뒷줄 중앙) 등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일 아일랜드 럼클룬에너지와 신규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공급을 위한 양사 협력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아일랜드 캐슬로스트 지역에 조성되는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원으로 연료전지를 도입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사이먼 코브니 아일랜드 기업통상고용부 장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아일랜드에 연료전지를 전력공급원으로 하는 데이터센터가 건설된다면 유럽에선 최초 사례"라며 "전력수요량이 높은 데이터센터의 전력공급시스템을 혁신하고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는 등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일랜드는 저렴한 전기료와 서늘한 날씨 등 냉방효율이 좋아 데이터센터 허브로 꼽힌다.

저렴한 법인세 등 정부의 제도적 지원도 뒷받침된다. 구글,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60여개 데이터센터가 더블린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다만 막대한 양의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를 충당하지 못해 신규 데이터센터 유치에 차질을 빚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아일랜드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현재 수준의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연료전지가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실현하는 좋은 대안으로 꼽힌다.

SK에코플랜트는 단순 시공을 넘어 사업개발과 지분투자, 파이낸싱, 연료전지 EPC 등 프로젝트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일랜드와 이번 협력을 교두보로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데이터센터 전력고윽ㅂ시스템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도 함께 모색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아일랜드에 연료전지 사업을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로부터 수소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을 완비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선진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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