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케이팝 최초로 블리즈컨 무대 올라 영광"

홍수민 기자 2023. 11. 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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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2 컬래버레이션 뜻깊고 소중한 경험, 퍼펙트 나이트 무대도 기대
- 블리츠컨 2023 현장의 르세라핌(출처: 쏘스뮤직)

블리자드 연례 게임 행사 블리츠컨에 르세라핌이 깜짝 등장했다. 르세라핌은 오버워치2와 컬래버레이션한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의 무대를 블리츠컨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퍼펙트 나이트 뮤직 비디오는 르세라핌 멤버의 실사와 오버워치의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이 교차하며 생생한 영상미를 자랑한다. 오버워치 최초의 게임 내 뮤지션 컬래버레이션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르세라핌은 오버워치2와의 컬래버레이션에 대해 "오버워치2 같은 유명한 게임과 컬래버레이션을 한다는 게 신기했다"며 "뮤직 비디오 공동 제작부터 게임 모드, 스킨까지 참여한 것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오버워치 플레이어로 알려진 사쿠라는 "평소에도 숙소에서 오버워치2를 즐겨 플레이한다. 컬래버레이션 소식을 알았을 때 너무 기쁘고 결과물이 기대됐다. 오버워치2에 더 애정이 간다"며 오버워치2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르세라핌은 "블리츠컨에서 만난 게이머들도 케이팝 팬들 못지 않게 열정적이었다. 오버워치2를 즐기는 많은 게이머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르세라핌을 더 잘 알게 되고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 르세라핌 오버워치2 컬래버레이션 인터뷰



- 트레이서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르세라핌(출처: 소스뮤직)

Q. 오버워치2와 협업한 소감을 묻고 싶다. 소속사나 주변에서 특별한 반응이 있었나? 그리고 멤버들은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오버워치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유저를 보유한 게임이라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런 유명한 게임과 협업을 한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신곡 퍼펙트 나이트의 뮤직비디오를 공동 제작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게임 스킨 등 생각보다 폭넓은 영역에서 함께 했다.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었다. 



이런 기회는 정말 흔치 않기 때문에 함께 작업한 모든 콘텐츠가 완성도 있게 나오길 바랬고, 실제로 그렇게 돼서 만족스럽다. 협업의 일환으로 블리즈컨 무대에 서게 됐는데, 케이팝 가수 중 블리즈컨 현장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건 처음이라고 들어서 무대도 무척 기대된다.



 



Q. 멤버들은 평소에도 오버워치2를 포함해 게임을 대체로 즐기는 편인가?



[사쿠라] 너무 바쁜 날은 못하지만, 스케줄이 끝나고 여유가 있을 때는 숙소에서 오버워치2를 즐겨 한다.



[홍은채] 사쿠라와 함께 스케줄이 끝난 후 숙소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 오버워치2가 너무 재밌어서 즐겁게 플레이 중이다.



 



Q. 컬래버레이션 스킨 제작 및 협업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었는가? 특별히 신경 쓰거나, 요청한 점이 있었는가?



르세라핌 스킨이 지금까지 없었던 캐주얼하고 힙한 느낌으로 제작됐다. 르세라핌 로고도 있고 팬덤명인 피어나 로고도 있어서 저희에게는 굉장히 특별하다. 게임을 즐기시는 많은 분들도 색다른 기분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Q. 멤버들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거나 선호하는 스킨이 있다면?



[김채원] 디바의 경찰 스킨이 좋다.



[사쿠라] 메이의 팸킨 스킨이 마음에 든다.



[허윤진] 파라의 모든 스킨을 다 좋아한다.



[카즈하] 모이라의 얼음공주 스킨이 정말 예쁘다.



[홍은채] 솜브라의 네온 고양이가 알록달록하고 시크한 고양이 같아서 좋아한다.



 



Q. 실제 게임으로 구현된 춤 감정 표현이 꽤 세밀하다. 게임 속 춤을 보면서 든 생각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게임 속 영웅 캐릭터들이 '안티프래질(ANTIFRAGILE)'의 안무를 춘 걸 봤는데, 생각보다 잘 해서 신기했다. 여러 번 돌려 봤다. 웨이브도 너무 잘하고, 팔 각도랑 발 스텝까지 딱딱 맞아 떨어져서 칼군무 그 자체였다. 



캐릭터들이 춘 그 포인트 안무는 저희가 굉장히 좋아하는 동작이라서 더 좋았다. '머슬캣'이라는 이름의 안무인데 오버워치2 유저 분들도 꼭 한번 봐 주시면 좋겠다.



 



Q. 르세라핌의 여러 안무 중 안티프래질 외에도 오버워치2에 구현되면 잘 어울릴 것 같은 안무를 뽑는다면?



얼마 전에 나온 퍼펙트 나이트의 뮤직비디오를 오버워치2와 함께 작업했다. 이 곡의 안무를 캐릭터들이 춰도 잘 어울릴 것 같다. 그동안 선보인 퍼포먼스가 굉장히 파워풀하고 난이도가 높은데, 퍼펙트 나이트는 그 중에서도 조금 쉬운 편이다. 캐릭터들도 안티프래질보다는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정규 1집 타이틀곡 '언포기븐(UNFORGIVEN)' 안무 중에 다섯 명이 다 같이 손을 잡고 앞으로 걷는 춤이 있다. 당당해 보이면서도 다 같이 모험을 떠나는 느낌도 드는 동작이라 이 춤도 잘 어울릴 것 같다.



 



Q. 퍼펙트 나이트 뮤직비디오가 화제다. 르세라핌 멤버들이 오버워치2 캐릭터와 함께 등장한 것도 이색적이다. 뮤직비디오 감상평이 궁금하다.



처음에 저희의 모습과 3D 애니메이션이 교차된다고 들었을 때, 어떤 영상이 완성될지 상상이 잘 안 됐다. 처음 해보는 작업이고 게임 속 캐릭터와 함께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간다는 게 흥미로워서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궁금했다. 



완성된 뮤직비디오를 보니 저희가 찍은 장면과 캐릭터가 등장하는 신이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너무 만족스러웠다. 특히 조명과 색감, 의상, 헤어스타일 등 비주얼이 마음에 들었다. 



뮤직비디오 내용이 영웅 캐릭터들이 르세라핌의 콘서트를 보러 오는 길에 생긴 에피소드인데, 퍼펙트 나이트의 메시지와도 잘 어울렸다. 기획도 정말 잘 된 것 같다.



 



Q. 오버워치 월드컵에 진출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르세라핌 메타'를 선보이며 승리를 거두고, 글로벌 중계진과 팬들로부터 환호성도 받았다.



이미 알고 있었다. 르세라핌 조합으로 게임을 하신다고 해서 재밌게 시청했다. 승리하시는 걸 볼 때 진짜 저희가 이긴 것처럼 기뻤다. 정말 멋있으시더라.



 



Q. 전체 가사가 영어인 곡을 처음 시도했는데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영어곡을 정식 음원으로 발매한 건 퍼펙트 나이트가 처음이지만, 그 전에 정규 1집 수록곡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의 영어 버전을 공개한 적이 있다. 



두 번째 도전이라고 해서 절대 쉽지는 않았다. 영어로 말을 하는 것과 노래를 부르는 건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다. 발음과 단어 하나하나가 갖고 있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더욱 신경 썼다.



이 곡으로 미국 활동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녹음을 마친 뒤에도 정말 열심히 가사를 외웠다. 여러모로 특별했던 곡으로 기억될 것 같다.



 



Q. 퍼펙트 나이트 무대를 준비하면서 좋았던 점,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가?



지금까지 선보였던 퍼포먼스랑은 좀 다른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퍼펙트 나이트는 노래 자체도 앞서 발표한 타이틀곡들과는 결이 다르다. 앞선 활동곡의 안무들은 한 번 추고 나면 온 몸의 힘이 다 빠질 정도로 동작도 많고 쉴 틈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여유있는 편이다. 



요즘에는 숏폼 플랫폼에서의 댄스 챌린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따라 추고 같이 즐길 수 있는 동작이 뭘까 많이 고민했다.



 



Q. 사쿠라는 실제 오버워치2 플레이어로 알려져 있어 더욱 뜻깊을 것 같다. 컬래버레이션 소감은 어땠나?



[사쿠라] 숙소에서 쉬거나 시간이 날 때 게임을 즐겨할 정도로 평소에도 게임에 관심이 많다. 이번에 오버워치2와 협업을 한다고 들었을 때 너무 기쁘고 결과물이 기대됐다. 그래서인지 오버워치2에 더 애정이 간다. 지금도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다.



 



Q. 블리즈컨 2023을 통해 전 세계 게임 팬들과 만나게 됐다. 현장에서 본 블리즈컨의 느낌은 어떤가? 



블리즈컨이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건 오랜만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팬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고 하는데, 현장에 와보니 실감이 됐다. 상상했던 것 보다 페스티벌 규모도 커서 처음에는 조금 긴장했다. 이렇게 세계적인 게임 축제에서 저희가 공연을 한다는 게 실감되면서 진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오버워치2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오버워치2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게임이다. 저희와 컬래버레이션을 하면서 조금 더 특별해졌다는 것도 자랑하고 싶은 포인트다. 게임 속 캐릭터가 모두 개성있고 플레이도 신선하다. 캐릭터들의 성장 서사도 재미있다. 이번에는 게임 안에서 르세라핌의 포스터를 찾는 재미도 있으니, 많은 분들이 오버워치2를 즐겨주시길 바란다.



 



Q. 이번 컬래버레이션으로 국내외 게이머들에게도 더욱 친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가장 열성적인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케이팝 팬들은 정말 열성적이고 에너지가 넘친다. 팬들을 만나는 자리에 가면 그 분들의 에너지와 열기가 온몸으로 느껴진다. 협업을 계기로 게이머들도 케이팝 팬들 못지 않게 열정적이라는 걸 알게 됐다. 오버워치2를 즐기는 많은 게이머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르세라핌을 더 잘 알게 되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



suminh@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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