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 비 때문에 걱정…"노게임은 안되는데"[PO]

김희준 기자 2023. 11. 5. 1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끝장 승부'를 앞두고 내리는 비에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쏠 KBO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우천 취소와 관련해 결정을 잘 해줘야 한다. 만약 경기를 하다가 노게임이 선언되면 우리는 정말 난감하다"며 "1, 2차전도 아니고 5차전인 만큼 결정을 잘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페디 등판 불발에 농담…"우리한테 질 타이밍이었는데"
[창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3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플레이오프 KT 위즈 대 NC 다이노스의 4차전 경기, 8회초 KT 이강철 감독이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2023.11.03. kmn@newsis.com

[수원=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끝장 승부'를 앞두고 내리는 비에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쏠 KBO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우천 취소와 관련해 결정을 잘 해줘야 한다. 만약 경기를 하다가 노게임이 선언되면 우리는 정말 난감하다"며 "1, 2차전도 아니고 5차전인 만큼 결정을 잘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PO 1, 2차전을 내리 패배한 KT는 적지에서 벌어진 3, 4차전을 모두 이겨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왔다. 5차전에서 웨스 벤자민을 선발로 내세워 한국시리즈(KS ·7전4선승제) 확정을 노린다.

그런데 비가 변수로 등장했다. 낮 12시 현재 비가 그치기는 했으나 오전 내내 비가 내렸고, 오후 3시부터 다시 비 예보가 있다.

경기가 아예 미뤄지면 다시 준비하면 되지만, 경기가 진행되다가 노게임이 되면 선발 카드를 하나 날리게 된다.

PO 1차전과 4차전에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로 내세웠던 KT는 이날 경기가 노게임 선언돼 벤자민의 등판이 힘들어지면 마땅히 내세울 선발 카드가 없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날씨를 보면서 노게임이 가장 걱정이 되더라. 하다가 중단되면 카드 하나가 없어진다. 우리는 정말 손을 들으라는 소리 밖에 안된다"며 "결정을 잘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가 시작되지 않고 6일로 순연되면 벤자민이 그대로 선발 등판한다.

경기가 진행되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생각이다. "4차전에서 마지막에 엄상백을 투입했는데 구위가 올라왔더라. 벤자민 다음 투수로 고려 중"이라며 "5차전인 만큼 일단 다 준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쿠에바스를 나흘 만에 등판시키는 승부수가 통하면서 KT는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올 수 있었다. PO 1차전에서 3이닝 6피안타(1홈런) 2탈삼진 2볼넷 7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던 쿠에바스는 딱 사흘을 쉬고 나선 4차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인 만큼 어느 팀이든 사흘 휴식 후 등판시킬 수 있다고 본다. 본인이 안 좋다면 어쩔 수 없지만 3이닝, 75구를 던지고 사흘 휴식 후 등판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NC는 PO 1차전 선발로 나섰던 특급 에이스 에릭 페디 대신 신민혁을 선발로 투입했다. 페디가 아직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서다.

'5차전 선발이 페디가 아니라고 했을 때 어땠나'라는 말에 이 감독은 "페디가 우리 팀을 상대로 패전과 승리를 번갈아 했다. 이번에 패전이 될 타이밍이었다"며 웃은 뒤 "5차전이라서 상대 선발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KT 타선은 PO 2차전에서 신민혁 공략에 애를 먹었다. 신민혁은 6⅓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내주고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 감독은 "신민혁이 좋은 투구를 했지만 노리던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조금씩 더 벗어나면서 우리 타자들이 꼬였던 것 같다. 타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예 못 칠 공은 아니었다고 하더라"며 다른 모습을 보이길 기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