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전청조’ 알았다던 남현희, 사진 공개…“남자라고 믿을 수 밖에”
전청조 어린 시절 사진 공개
남자 아이 등장하는 모습에
“남자로 믿을 수 밖에 없어”
남현희씨는 앞서 지난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전씨가) 처음 펜싱을 배우러 올 때 28살 여자라고 소개했다”고 말한 바 있다.
남씨 측은 지난 4일 SBS 연예뉴스에 전씨로부터 지난 4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카톡)으로 받은 어린 시절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남씨 측이 공개한 카톡 대화 화면 속 사진에서는 남아용 한복, 흰 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거나 태권도를 단련하는 남자 어린이가 등장한다. 남씨 측은 전씨가 이 어린이를 자신의 어린 시절이라고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남씨 측은 “전씨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갑자기 전화를 걸어 ‘엄마, 내 옛날 사진 좀 보내줘’라고 말한 뒤 받은 사진을 남씨에게 전달했다. 사진을 본 남씨는 전씨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어려운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는 전씨에게 동정심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남씨 측은 “많은 사람이 ‘결혼과 출산을 해본 40대 여성(남씨)이 전씨의 성별 사기에 속았을 리 없다’며 공범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전씨는 남씨에게 ‘남성 정체성을 갖고 있지만 여자의 몸으로 잘못 태어났다. 성전환증으로 고통스러워했다. 남자가 되기 위해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청조는 처음 여자로 다가왔고, 언니 동생으로 친해진 후 자신이 사실은 남성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데 여자로 잘못 태어나서 25세에 남성으로 성전환수술을 받았다고 속인 것”이라며 “그 속임수 중 하나가 바로 어릴 적 남장 사진이다. 남자인데 여자로 잘못 태어났기 때문에 집에서도 어릴 때 남장으로 키웠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언제는 여자인 걸 알았다며” “대체 뭔 소리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씨와 전씨는 지난달 23일 공개된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결혼 계획을 밝혔다.
해당 기사에서 전씨는 ‘재벌 3세 사업가’로 소개되며 두 사람은 2세 계획도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전씨는 수많은 피해자에게 성별과 이력을 속여 금품을 가로챈 과거의 범행이 곧바로 들통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전씨는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돈을 투자금 명목으로 받아 가로채거나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사기‧사기미수)로 지난달 31일 경찰에 체포됐다.
법원은 지난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치 않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당시까지 경찰 수사에서 확인된 전씨의 옛 사기 혐의 피해자 수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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