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이제 그만" 대기업 42%, 축소나 폐지했다

최종근 2023. 11. 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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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큰 폭으로 증가했던 재택근무 시행 기업이 올해 들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매출 50대 기업 재택근무 현황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8.1%(사무직 기준)만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경총이 2021년과 지난해 매출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당시 응답기업의 91.5%, 72.7%가 재택근무를 시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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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매출 50대 기업 재택근무 현황 조사
재택근무 시행 58.1%, 미시행 41.9%
실시 기업도 시행 규모는 축소
경총 제공

경총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큰 폭으로 증가했던 재택근무 시행 기업이 올해 들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매출 50대 기업 재택근무 현황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8.1%(사무직 기준)만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를 시행한 적 있으나, 현재는 하지 않는 기업이 38.7%, 지금까지 시행한 적이 없다라고 응답한 기업 3.2%로 전체 재택근무 미시행 기업은 41.9%에 달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정책 완화에 따라 재택근무를 중단한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매출 상위 50대 기업(공기업 제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31개사가 응답했다.

앞서 경총이 2021년과 지난해 매출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당시 응답기업의 91.5%, 72.7%가 재택근무를 시행했었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 들어선 재택근무 시행 기업에 크게 줄었다.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기업들도 '필요 인원을 선별하거나 개별 신청'(61.9%)하는 방식을 가장 많이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과거에 비해 재택근무 대상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택근무를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반대 정도에 대해 '반대가 거의 없었다'(50.0%)는 응답이 많았으나, '강한 반대가 있었다'는 응답 10.0% 등 반대가 있었다는 비중도 46.7%로 조사됐다.

재택근무 확대 전망에 대한 견해를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의 64.5%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답했으며 '코로나19 이전보다는 확대될 것이나 제한적일 것' 25.8%,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활용·확산될 것' 9.7%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앞으로 재택근무 확산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코로나19로 크게 확산됐던 재택근무가 현저히 축소되면서 이제 방역과 업무 수행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은 재택근무가 대면근무를 대체하기 보다는 업종, 직무, 근로자 여건 등에 따라 선별적으로 채택되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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