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물가 14년 만에 최고치...'물가 관리 TF' 가동
[앵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이상기온까지 겹치면서 우유 물가 상승률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먹거리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에 정부는 물가 관리 태스크포스 'TF'를 꾸려 우유와 커피, 빵,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 설탕 등 7개 품목 물가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제부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지난달 우유 물가 상승률이 1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통계청 국가 통계 포털을 보면 지난달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우유 소비자 물가 지수는 122.03으로 1년 전보다 14.3% 올랐습니다.
이 같은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20.8% 올랐던 지난 2009년 8월 이후 14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겁니다.
또 발효유 물가 상승률은 14.7%로 18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아이스크림도 15.2%로 14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가격이 오른 건 유제품만이 아닙니다.
지난달까지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물가가 5%대를 기록하며 3년 연속 5%를 넘겼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5.1% 올랐습니다.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재작년과 지난해 5.9%에 이어 올해도 5%를 넘길 가능성이 큽니다.
3년 연속 5%를 넘기면 2009년부터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 같은 오름세는 원유와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가공식품 물가가 오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이상기온까지 겹치면서 사과와 배, 단감, 감귤 등 과일과 채소류 등의 가격도 올라 먹거리 물가를 자극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물가 오름세에 태스크포스 'TF'를 꾸려 우유 등 주요 식품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유와 커피, 빵,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 설탕 등 7개 품목 담당자를 지정해 물가를 전담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TF에서 품목 담당자들이 시장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추경호 부총리는 모든 부처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즉시 가동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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