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고사리·하늘다람쥐…시민 조사 동식물 자료 6만건 공개

생태원, 전국자연환경조사 화보집 6일 배포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시민들이 직접 조사한 6만 건의 동식물 자료 화보집이 대중에 공개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시민참여 전국자연환경조사 화보집'을 오는 6일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홈페이지(www.nie.re.kr)에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화보집은 지난 한 해 동안 시민들이 조사한 동식물 자료를 선별해 엮은 것으로, 도심지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동식물의 모습을 공유해 자연환경과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실고사리, 얼룩갈고리나방, 청둥오리, 금개구리, 하늘다람쥐 등 총 106종 6만 건의 동식물 사진들과 함께 상세한 설명을 화보집에 수록했다.

구체적으로 식물 28종, 육상곤충 26종, 조류 33종, 양서류 10종, 포유류 9종이 실렸으며 전세계적으로 멸종 위험에 처해있는 종의 목록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 시민 조사원을 대상으로 한 사진과 체험 수기 공모전 당선작이 부록에 담겼다.

시민참여 전국자연환경조사는 2019년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전국 각지에서 730여 명이 참여해오고 있다.

조사 참여 희망자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한 뒤 온라인 플랫폼에 자료를 등록하면 된다. 이후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종동정 검수반(동식물을 분류하고 이름을 찾는 작업)'을 통해 최종 등록된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시민과학의 우수 사례인 시민참여 전국자연환경조사를 더욱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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