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박 공급 과잉이지만…SK넥실리스 "中과 경쟁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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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들의 성장으로 세계 동박 시장은 이미 공급 과잉 상태입니다. 하지만 SK넥실리스의 말레이시아 공장은 충분한 원가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광폭과, 고객이 원하는 길이에 맞춰 바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토대로 어떤 중국 업체와 붙어도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신 법인장은 "이제 (동박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원가경쟁력이 필수"라며 "동남아 해외 진출 첫 번째 기지로 말레이시아를 선택한 이유는 동남아 중에서도 인력 공급이 좋고, 북미로 가든 아시아로 가든 전략적 요지에 있기 때문에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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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경쟁력·기술력 토대로 시장 성장 자신
[코타키나발루(말레이시아)=뉴시스] 이다솜 기자 = "중국 업체들의 성장으로 세계 동박 시장은 이미 공급 과잉 상태입니다. 하지만 SK넥실리스의 말레이시아 공장은 충분한 원가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광폭과, 고객이 원하는 길이에 맞춰 바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토대로 어떤 중국 업체와 붙어도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신동환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법인장은 지난 1일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공장 방문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Sk넥실리스는 전기차 시장 둔화, 중국 동박업체들의 진출 확산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에도 불구, 성장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원가 경쟁력'으로 뚫는다
신 법인장은 "이제 (동박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원가경쟁력이 필수"라며 "동남아 해외 진출 첫 번째 기지로 말레이시아를 선택한 이유는 동남아 중에서도 인력 공급이 좋고, 북미로 가든 아시아로 가든 전략적 요지에 있기 때문에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가 꼽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장점은 정읍 공장 기술을 그대로 가져오되, 그 중 가장 우수한 최신 기술을 반영해 건립했다는 것이다.
김자선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생산실장은 "정읍 공장은 27년간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공장이다보니 과거와 최신 기술이 혼재돼 있다"며 "반면 말레이시아 공장은 이제 새로 시작하는 공장이기 때문에 최신 기술의 가장 좋은 점만 반영해 지었다"고 말했다.
얇은 두께·긴 길이·넓은 폭…동박 '표준' 된 비결
이 중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말레이시아(쿠칭)에 해외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유럽에 공장 증설을 앞뒀다는 점도 SK넥실리스의 청사진과 비슷하다. 하지만 SK넥실리스는 한국 업체들과 경쟁에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기술력을 토대로 경쟁 우위를 지키겠다는 목표다.
SK넥실리스의 핵심 경쟁력은 세계 최초로 머리카락의 1/30 두께인 4㎛(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의 동박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얇은 동박은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가장 우수한 퀄리티로 만들 수 있는 건 단연 SK넥실리스가 최고로 꼽힌다.
얇은 두께에 이어 긴 길이와 넓은 폭의 동박 생산도 SK넥실리스의 장점이다. 서울~천안까지 거리인 7만7000m 길이와 세계 최대 폭인 1만4000m의 동박을 뽑아낼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이 모든 기술은 말레이시아 공장에서도 가능한 기술이다.
신 법인장은 "메이저뿐 아니라 신규 진입한 배터리 제조사까지 (공급 계약에 있어) 저희 공장과 가장 먼저 접촉하고 있다"며 "SK넥실리스가 전지용 동박의 표준이라는 점을 업체들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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