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말도 안 되는 기쁨… FA컵 우승에 활짝 웃은 제카, "K리그·ACL도 우승할 수 있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항 스틸러스의 간판 골잡이 제카가 FA컵 우승 이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제카는 "정말 중요했던 경기라 긴장을 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피치에서 휘슬이 불리는 순간부터 준비한대로 최선을 다했다. 경기 초반에는 조금은 불안한 상황이 있었는데 다들 점차 침착하게 포항만의 축구로 맞춰갈 수 있었다. 그게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승리 이유를 짚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포항)
포항 스틸러스의 간판 골잡이 제카가 FA컵 우승 이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말 중요한 승부라 긴장도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기어이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에 대해 무척 행복하다는 말을 남겼다.
제카가 선봉에 선 포항이 4일 오후 2시 15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에서 전북에 4-2로 역전승했다. 포항은 전반 42분 한찬희, 후반 28분 제카, 후반 32분 김종우, 후반 45+1분 홍윤상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 16분 송민규, 후반 5분 구스타보의 연속골을 앞세웠던 전북을 무너뜨리며 통산 다섯 번째 FA컵 우승을 연출했다.
제카는 FA컵 우승 직후 <베스트 일레븐>과 단독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다. 이 말도 안 되는 순간이라 정말 감격"했다며, "1년 내내 열심히 준비했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행복하고 만족한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제카는 트로피가 걸린 경기라 꽤 부담이 컸었다고 승부를 돌아봤다. 제카는 "정말 중요했던 경기라 긴장을 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피치에서 휘슬이 불리는 순간부터 준비한대로 최선을 다했다. 경기 초반에는 조금은 불안한 상황이 있었는데 다들 점차 침착하게 포항만의 축구로 맞춰갈 수 있었다. 그게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승리 이유를 짚었다.
제카는 후반 28분 고영준의 가슴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열었다. 제카는 고영준이 정말 지능적으로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제카는 "고영준은 정말 훌륭한 선수라 그 상황에서도 의도해서 패스했다고 본다"라며 "지금까지 저를 많이 도와준 선수다. 오늘도 포인트를 하는데 고영준이 도와줬다"라고 고영준을 칭찬했다.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한 완델손과 오베르단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제카는 "이겨야 한다는 소리를 정말 많이 들었다"라고 웃은 후, "경기 출전 여부를 떠나 모든 선수들이 이 순간을 위해 많이 도와줬다"라고 말했다. 브라질 동료들과 파티를 어디서 할 것이냐는 농담성 질문에는 "저도 잘 모르겠다. 저 두 선수에게 물어봐라. 저는 힘이 없다"라며 브라질 국기를 들고 우승 세리머니에 참석한 완델손과 오베르단을 향해 재치있는 농담으로 받았다.
마지막으로 제카는 포항 팬들과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제카는 포항이 최근 안방 스틸야드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한 적이 없었다는 말을 접한 후, "이렇게 의미 있는 우승이라 더 기쁘다"라고 웃은 뒤, "저희 선수는 물론 팬들에게도 중요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K리그1이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얼마든지 우승할 수 있다. 우리는 충분히 그만한 힘이 있다"라며 포항이 더 큰 꿈으로 향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